익명
재회톡톡
1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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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쁜 일이나 축하받을 일이 생기면 생각나더라
헤어지고나서
내가 하고 있는 일에서
축하받을 일이 생겼는데
주변 사람들의 축하도 감사하고 좋지만
그 사람이 이 소식을 들었을 때
축하해주는 그 모습을 상상하게 되더라

오늘 그 사람이 꿈에 나왔는데
내가 그동안 생긴 좋은 일들을
상대방한테 막 신나서 얘기하는 그런 꿈을 꿨거든

꿈에서 깨고나니까
조금 더 실감이 되더라
이제 정말 옆에 없다는 게…
앞으로 나에게 어떤 기쁜일이나 슬픈일이 생겨도
그 사람과는 나눌 수 없구나

서로가 곁에 없는 시간동안
우리는 앞으로 서로 모르는
많은 순간들을 보내겠구나

그 사람은 그래도 괜찮으니까
나 없는 게 괜찮으니까 떠난 걸텐데
나는 왜 바보같이 그런 순간들에 그 사람이 생각날까

이런 시기가 지나고나면
정말 괜찮아지는 날이 오겠지?

연말이 다가오고 있어서 그런지
다들 여러모로 싱숭생숭할텐데
모두 괜찮아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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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년전
    나 뭔지 알아ㅠㅠ 나 얼마전에 진짜 하고싶던 프로젝트 합격했거든 너무 행복한거야 그래서 그 애한테 연락하고싶더라.. 그 친구가 추천해주던 것들이여서 고맙다고 너 덕분에 새로운거 공부도 잘 하고있고 좋은 기회가 생겨서 도전할 수 있게 됐다고 나 잘 살고있다고 말하고싶더라
  2. 1년전
    ㅠㅠ 이젠 알려주고 싶어도 알려줄수가 없는게 슬프다 그치
    댓쓴아 프로젝트 합격 축하해❤️
  3. 1년전
    나도 헤어지고 원하던 회사 합격했는데, 진짜 가고 싶은 회사라고 그렇게 말했었는데 내 합격을 누구보다 바랬을 사람한테 나 합격했다고 연락할 수가 없는게 너무너무 슬프고 허하더라 ...그렇게 가고 싶던 회사였는데 기쁘지 않았어 ..
  4. 1년전
    ㅠㅠ 맘 아프다 ㅠㅠ 같이 기쁨을 나눌 사람이 없다는게 참 허전하지
  5. 1년전
    나도 준비하던 시험 그 사람이 도와준거 많았었거든?
    시험 끝나고 바로 헤어지게
    됐고 결과나오는날 합격해서
    나도 모르게ㅡ연락해버림
  6. 1년전
    도와줬던거면 더 연락하고 싶었겠다!! 축하한다고 답장 받았었엉??
  7. 1년전
    응응! 공백기동안 진짜 꾹 참았는데 발표 뜬 그날은 도저히 못참겠어서 연락해부려써ㅎㅎ
    답장 칼답으로 받았어! 기특하다고 고생했다고 축하한다고 하더라
    시간 괜찮으면 합격기념으로 밥 사준다해서 주말에 밥도 먹었어!
  8. 1년전
    연락하길 잘했었네!!ㅎㅎㅎ 잘 축하받아서 다행이야
  9. (차단된 회원) 1년전
    문장 하나하나 너무 공감간다. 이제 서로가 모르는 순간들을 보내고 있다는게 생각나면 가슴이 너무 아파. 시간이 지날 수록 그 순간들이 쌓여서 과거 추억도 지울 것 같아서 무서울때가 있어 ㅠ
  10. 1년전
    공감해줘서 고마워 별아!!
    나도 별이가 쓴 마지막 문장이 너무 공감이야ㅜㅜ
    나에게 그 사람과의 추억이 다 좋기만 했는데
    그 추억이 잊혀지고 지워지는 게 어쩔 수 없겠지만 참 무섭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