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친은 Esfp야
올해 4월에 식었다고 차이고 8월에 다시 만나자고 연락이 왔었어 내가 차였고 전남친이 이기적이었던 부분이 좀 커서 난 얘한테 노력해달라고, 확신을 달라고 하면서 불안해했었어 전남친은 노력하겠다고, 확신을 주겠다고 날 달래주어서 나는 다시 만나기로 결정했어
그러다 전남친이 잘못한 일이 생겨서 원래도 죄책감이 있었는데 또 죄책감을 얻게 됐어 그리고 내가 장난으로라도 전남친이 잘못한 일을 언급하고 그 과정에서 전남친은 죄책감이 좀 커지고 눈치가 보였나봐
그러더니 엊그제 갑자기 최근 일주일 동안 조금 지치는 것 같았다면서 내가 아직 귀엽고 예뻐보이지만 생각을 가져보겠다고 해서 생각을 갖고, 오늘 새벽에 자기가 지친 상태로 눈치를 보면서 만나는 게 옳은 것 같지 않아서 헤어져야겠다고 나에게 얘기를 했어 내 잘못이 아니라 자신의 문제라고 얘기했고, 내가 싫어서 헤어지는 게 아니라고 했어 날 평생 기억할 거고 무슨 짓을 해도 잊혀지지 않을 거고 내가 정말 좋은 사람이라고 미안하다고 하더라
나는 그래 네가 지친 거 충분히 이해한다 이번에는 붙잡지 않겠다 나도 불안한 마음에 널 몰아붙였던 것 같다 나도 이번에 분명히 잘못한 점이 있으니 너무 죄책감 갖지 말아라 다만 네가 이번에 한 선택이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길 바라고 나중에 여유를 찾는다면 단순히 나를 찬 게 아니라 두 달 전에 다짐했다고 믿으라고 하고 날 놓으려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주길 바란다고 했어
마지막으로 좋은 추억 만들어줘서 고맙다고 하니까 자기도 많이 고맙대
3일 전 전남친이 고민을 말하기 전에는 하트 이모티콘도 보내고 ~해줘서 고맙다 좋은 꿈 꿔라 등 아무튼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어 만났을 때도 팔짱 끼고 걷고 날 쳐다보며 웃기도 했고
전남친이 후회라는 걸 할까? 걔도 조금은 힘들까?
나한테 연락을 할 정도로 후회를 할지 궁금해
재회 가능성은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