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고 나서 내가 두번 붙잡았구 남친한테 단호하게 재회 거절당했어
그리고 이제 이별 삼개월차인데 내가 미련 못버려서 상대한테 오늘 선카톡했거든 근데 갑자기 전화가 온거야
받아보니 엄청 신난 목소리로 잘지냈냐구하는거야
마치 연애할때 매일 연락했을때처럼
그래서 10분 근황토크하고 또 연락하자 하고 끊음
글구 담주 주말에 저녁 약속 잡았어
아직 재회 성공한 건 아니지만
나한테 다른 남자 만나라구 마음 정리 다했다고 한 사람이
전화오고 카톡 칼답해주고 하는데 진짜 이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더라... 그전에는 연락은 됐는데 칼답은 아니였거든
만나자하면 회피하고
주변 지인들이나 친구들이 남자가 삼개월 넘어가서 선연락 안오는 거 봐선 끝난거라고 이제 마음 정리하고 다른 사람 만나라 했는데, 오늘 부모님이랑 직장얘기하다가 어쩌다가 부모님이 "아쉬운 사람이 먼저 연락하고 한번이라도 더 찾아가야지 백날 기다려봐라 누가 너 신경써주나" 이런 말을 하셨거든.. 근데 이걸 응용해서 전남친한테 선카톡 했는데 전화오고 식사약속 잡았네????????
나 정말 전남친이랑 희망 1도 없는 가망 없던 사람이였어서
시간이 약이 아니여서 정말 많이 괴로웠거든..
비싼돈 내고 연애상담 받았는데 끝은 다 새 사람 만나라는 식...으로 마무리되고(그게 쉬우면 돈내고 상담받으러 왔겠냐구여..;)
그동안 나혼자만 못잊고 과거에 머물러 있는 사람같아서 너무 괴로웠어
앞으로 어찌 될진 모르지만 그래도 상황이 전보다 나아져서 너무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