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하고는 연락은 되고 있음 헤어진 지 꽤 되었는데 말야. 물론 실제로 공적인 일 때문에 만날 일도 있었고, 그 만남 이후로 그 사람 생일날 전화 두 시간 정도하면서 최근에 있었던 일 얘기하고, 생일축하한다는 얘기도 했었어.
그 뒤로는 자주 보던 타로 선생님께서 연락을 많이 안 하고 공백을 두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씀하신 게 생각이 나서. 그 조언대로 하고 있었어. 상대한테 연락하지 않았어. 타로선생님 말로는 관계가 끝나고 공백이 있으면 상대쪽에서 진지하게 이 관계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는 흐름이라고 했거든 그리고 나도 PMS때문에 제정신이 아니었기도 했고. 어느 정도냐면 PMS+이별후우울이 다 겹치니까 사람이 진정하려고 산책을 하는데 걸으면서도 울게되더라?
뭐 하여튼 그러고
일주일 정도 지났을 거야.
공적인 일로 상대가 밤에 문자로 연락했더라
(이것도 빌미 중 하나라고 짐작은 하고 있어)
자정 즈음에 짧게 대답했더니 읽ㅆ1ㅂ했길래
몇 시간 뒤에 관련해서 여쭤볼까?하고 물었더니
다음날 정오에 기본 이모티콘 딱 하나 오더라.
여기서부터 뭔가 괘씸한 기분 들더라고.
그래서 몇 시간 뒤에 문의해보고 답변해줬어.
그랬더니 카톡 오더라
세시간 뒤에 그걸 보다가 그래 걍 넘어가야겠지...
생각했는데... 도저히 괘씸해서 "돼지야" 보냈어.
20분 지났나 "?" 그리고 10분 뒤 "뭔데?"
그래서 답했는데 상대가 카톡보면 씨ㅂ었던게 생각나서 쓰고 지움.
그랬더니 "?" / "뭔데 "
30분 뒤에는 "야 왜" 그리고 한 시간 뒤 "뭐지" 하고 보내더라 그럼에도불구하고 너무 괘씸해서 읽고ㅆ1ㅂ었어.
아직도 디코 차단당해있는걸 볼 때마다
피가 거꾸로 솟는데 니도 한 번 당해보라지
나중 가서 봤을 땐 카톡 다 지워져있더라
그래서 새벽 세시 즈음에 못 봤던 척
? 시비건건데 라고 보냈더니
(보내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바로 보더라?ㄱ-)
?하고 보내길래 서로 물음표만 막 보내다가
내가 잘래. 라고 해서 문자는 끝났어.
그 뒤로 하루 지났어. 그리고 연락은 없어.
별이들도 알겠지만 그간 강경했던 상대가
이렇게까지 신경 써주는 경우는 드물잖아
타로 선생님의 조언이 맞았던 걸까
왜 그렇게까지 초조해 했던 걸까
역시 나중에 선생님께 한 번 더 조언 구해봐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