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후 일주일만에 재이별, 가능성 있을까요….. 장문
3년 반정도 만나고 상대 미래랑 권태기로 인해서 헤어졌었는데 한 달 뒤에 상대쪽에서 너무 후회하고 끝까지 자기가 매정하게 굴어 죄책감 들었다고 그런 식으로 얘기하면서 다시 만나게 되었어요
만나면서 제가 상대방이 전처럼 돌아가는 게 두려웠고 상대방은 전보다 저에게 훨씬 많은 애정을 주었어요 오히려 상대방이 서운해할 정도로 제가 많이 변했었는데 그건 하루이틀 뒤에 많이 돌아왔구요
짧은 기간이였지만 당연하다는 듯 내년 여행 계획도 짜고 5월에는 어디가자 저기가자도 많았고 서로 집에도 가서 부모님께 재차 인사도 드리고 했죠
15일에 상대방이 외로움을 많이 탔고 만날 때 말고는 연락할 때도 잘 모르겠다 자기 미래도 걱정이고 자신의 감정이 불안정하다 계속 만나다가 헤어질 것 같다는 얘기를 하면서 이별을 말했고 처음엔 설득했는데 상대가 설득에 넘어왔고 그렇게 그 사건 이후에도 상대방 집에 갔을 땐 스킨십도 전부 문제없이 했는데
집에 돌아오니 제 불안이 시작되었어요 하루 이틀보다 상대 눈빛도 공허해 보이고 많이 이상해서 불안을 털어놓았는데
돌아오는 말이 이별통보였어요 전화 할 수 있냐고 물어본 뒤 전화로도 얘기하고 톡으로도 얘기하고.. 결국 이별했어요
그러다 다음날 아침 연락이 왔고 미안하다며 제가 한 말을 그대로 읊으면서 말을 하더라구요 다시 만날 수 있냐고
상대에게 그 말 책임질 수 있냐고 하니 책임질 수 있다고 지키겠다고 얘기하는 모습에 다시 만나게 되는 줄 알았지만,
평소랑은 많이 다르게 확신이 서지 않아 보이는 상대방의 말투에 마지막으로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좋아하는 건지 후회인 지 모르겠다 후회인 것 같다 자신이 연락하지 않겠다며 카톡을 차단당해ㅛ습니다 프로필은 보이는데 메세지 차단일 확률이 높아요 (평소에도 차단이 귀찮다며 절대 하지 않는다, 재회 전에도 연락하지말라곤 하면서 끝까지 차단은 안 했거든요…)
다급한 마음에 인스타로 연락을 시도하였고 모르는 사이로 지내자고 답장이 왔지만 제가 감정에 휩쓸리지말고 천천히 생각해봐달라는 말에 알겠다고는 하였고 후에 제가 먼저 연락을 시도했을 때에는 반응이 나쁘지 않았지만 그만 만나는 게 맞겠다는 판단을 하길래 또 붙잡았습니다
여러 이야기를 보내며 설득하고 끝내 제가 너무 아쉽다고 그랬더니 상대도 자신도 아쉽다, 너가 말한대로 자신의 상황의 문제가 큰 게 맞는 것 같다, 너에게 잘 해줄 수 없을 것 같다는 말을 하더라구요 제가 변하지 말아달라는 말이 부담으로 다가왔었나봐요, 계속 만나도 자신의 무뚝뚝함에 상처 받아도 괜찮냐고 좋아하는 건 맞냐고 물으니 맞대요
그런데 저 말도 그럼 그렇지 번복했어요
안 만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미안하다고 그 결정이 너는 괜찮냐고 물었지만 괜찮을거야라는 말 한마디가 왔고,
저는 너무 미련남는 연애였다 근데 너가 나랑 만남으로써 힘들다면 어쩔 수 없지 상황이 잘 풀리면 좋겠어 라는 멘트를 보냈고 마지막은 결국 읽씹으로 엔딩되었어요..
(이것 역시도 절대 상대방이 하지 않는 행동 중 하나에요 끝까지 단답을 하던 해서라도 자신이 대화를 끝냈는데 읽씹이네요…)
어제는 제 인스타 비계 스토리를 보지도 않고 올린 걸 확인하자마자 언팔했더라구요 (언팔도 똑같아요 ㅋㅋㅋ 실수로 다른 사람 팔로우 해도 귀찮은데 두자~ 하던 사람..)
상대방 중요한 일 하나가 5월에 끝나는데 그 시기에 제가 먼저 연락을 해볼까요.. 아니면 상대에게 다시 연락이 올까요.. 싸움도 없었는데 다시 만나는 동안 상대방에게 책임감이 너무 무겁게 다가왔나 싶어요… 어떻게 해야 이 상황을 풀어나가고 다시 만날 수 잌ㅅ을까요…
재회 후 너무 짧은 시간만에 상대가 이별을 결심한 것과 차단과 읽씹 등은 다시 만나지 않겠다는 마음을 확고히 한 것 같아서 두려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