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재회톡톡
4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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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자책하지말자
그게 다소 뒤틀린 사랑이래도, 한심한 미련이래도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해서 놓지 못 하는 건 바보같은 게 아니야. 그니까 자책하거나 그 사람을 여전히 못 잊는 자신을 바보같다고 욕할 필요 없어. (물론 사랑한다고 스토킹하고 범죄 저지르는 건 당연히 예외인 거 알지...?)

내가 요즘 많이 드는 생각이..
전남친이랑 헤어진지 벌써 반년 정도 됐거든? 헤어진 직후에는 1-2개월이면 괜찮아질 거라 생각했어. 근데 6개월이 된 지금도 매일 그 사람 생각을 하고, 가슴아파서 울거든. 바쁘게도 지내보고 새로운 사람 만나려고도 해보고 별 짓 다해봐도 안 되는 건 안 되더라. 그래서 그냥 내가 걔를 너무너무 좋아하는 걸 인정하기로 했어. 난 걔를 쉽게 잊을 수 없을 거라는 것도! 그렇지만 상대는 그렇지 않을 거라는 것도 인정하기로 했어. 그러니까 좀 괜찮아지는 것도 같더라.

요즘은 상대에게 다시 연락해서 얼굴이라도 한 번만 보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많이 고민되고 힘들어..
물론 모든 연애에 있어서 매달리고, 저자세하면서 내 가치와 자존감 다 갉아먹는 건 잘못된 거지만 나는 이런 감정이 처음이거든.. 뭐든지 처음은 괜찮지 않을까..? 구질구질하게 매달리는 경험도, 술먹고 연락하는 경험도 한 번쯤은 괜찮다고 생각해 나는.
어차피 인생은 한 번이잖아. 난 안 해보고 하는 후회보다 해보고 하는 후회가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아무튼...! 혹시 헤어진지 오래됐는데도 여전히 그립고 괴로운 사람들이 있다면, 그 괴로운 감정이 잘못되거나 한심한 게 아니라고 말해주고 싶었어. 내 스스로에게도!

아직 고민은 되지만, 조만간 전남친 집 근처 갈 일이 있어서 연락해서 불러내볼까 해! 대신 상처받더라도 너무 무너지지 않을 마음의 근육은 열심히 키워놔야할듯 ㅜㅜ

술 한 잔 마셔서 감성적인 거ㅜ이해해줘 ㅜㅋㅋㅋ
모두 행복한 사랑하자.......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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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3시간전
     비밀댓글 입니다.
  2. 2시간전
     비밀댓글 입니다.
  3. 1시간전
    뭐라고 연락해서 불러낼 생각인지 물어봐도될까?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