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들아.. 나 조언 좀 해줄래?
뭐든 다해봐야 미련이 안 남을 것 같아서
내 생에 처음 이렇게까지 해봐 ㅠㅠ
음주, 도박, 이성 이런 문제는 아닌데
다투면서 말실수를 엄청 크게 해버렸어 ㅠㅠ
남자친구의 트라우마를 건드리는 그런 말을 뱉어버렸거든..
너무 미안하고 무섭기도 해서
거의 3주 넘게 연락 못하고
화가 가라앉기만을 기다렸거든
재회동영상에서 말하는 노컨이 나도 해당될까했구
3주차정도에 남자친구 변화를 하나 알게돼서
멘탈 무너지고 타로신점 미친듯이 봤는데
거의 대부분 긍정공수가 나오고
내가 기다리는게 낫다고 나오더라고..
근데 이 상황이 내가 봐도
그냥 혼자 풀려서 연락오기는 너무 힘들 것 같아서 상담까지 두군데 받았어
역시 상담쌤들은 내가 먼저 사과해야
재회를 도모할 수 있다는거야 ㅠㅠ
그래서 어제 처음으로 연락했는데
전화는 안받고 카톡에 답은 해줬어
내 말에 너무 상처받았고 돌이킬 수 없다
잊고 잘살아라 이런 내용인데...ㅠㅠㅠㅠㅠ
원래 다정한 사람이었어서 그런지
답도 거의 20분내로 해주고
나에 대한 원망 분노가 대부분이지만
내용도 길게 써주고
내가 정말 미안하다고 대답하니까
역시나 또 빨리 길게
미안해하지말고 좋은 사람 만나라고 그런데 자기는 아닌것 같다+원망분노의 답이 왔어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놓고
내 인생 사는 게 맞지 싶은데...
이 사람이랑은 꼭 다시 잘해보고 싶어 ㅠㅠ
쌤 중 한분은 찾아가서 사과액션 다시 취하라고 하셨고
한분은 아직 상황 얘긴 못해보긴 했어
혹시 나처럼 자기가 엄청 큰 잘못을 했지만
재회를 원하는 상황이라면 어떻게 하는게 더 좋은 것 같아?
별이들 성공한 방법 있으면 제발 공유 좀 해주라 ㅠㅠ
중간중간 나 여기있어 느낌 하는 건 별로야?
아님.. 사귀는 동안 엄청 예뻐해줬어서 한 2주뒤에 찾아가서 끌어안고 울기라도 해볼까도 생각했는데..
오히려 더 정 떨어지려나 ㅠㅠ
1년2개월 만나고 벌써 한달 쉬었는데 3~4달을 더 쉬면 딴 여자 생길 것 같아
남자친구가 키도 크고 잘생긴 편이고 직업도 좋거든 ㅠㅠ
사실 그 사람을 생각했다면.. 이렇게 시간도 끌면 안되는 거였던 거 같은데..
이제라도 정신차리고 더 이성적으로 생각해봐야겠어
마음담아 조언해줘서 고마워 별아
찾아가는 건 아직 이르고, 지금은 상대 분노가 가라앉을 시간을 주는 게 우선 같아
근데 난 그냥 아무 말도 없이 기다리기보다 상대방한테 마지막으로 "너랑 다시 잘되려고 하는 소리는 아니다.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건 꼭 전하고 싶었다" 는 식으로 말을 남기고 기다리는게 더 좋을거 같아
대신 책임만 분명히 하고 감정 설득은 하지 마
그 사이에 너도 같은 상황이 와도 절대 안 반복할 준비를 해놔야 나중에 기회 와도 잡을 수 있어
그래도 3주 기다렸다가 먼저 사과한 건 진짜 잘한 선택 같아
내가 몰랐던 잘못이 많았고 남자친구가 나때문에 힘들었겠다 싶더라고 ㅠㅠ
근데 어제 카톡 보내면서 미안하다는 말은 여러번 했고.. 잘되려고 하는거 아니라는 말은 안했지만 다시 사귀자 이런 말도 안하긴 했어
그래도 저런 말을 다시 보내는 게 좋을까?
아... 근데 내가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너에게 그런 큰 상처를 줘서 미안하다고 보냈더니
다시 관계를 돌이키려고 하지말라고 하긴 했어 ㅠㅠ
트라우마를 꺼낸거 말고도 감정적으로 상대방에게 상처줄 수 있는 말을 하는것들!
그리고 별이가 다시 사귀자는 뉘앙스로 말을 안해도 상대방은 자기와 관계를 호전시키려고 사과하는거처럼 보이는걸수도 있으니 이 부분은 절대 아님을 인지시키는게 좋을거 같았어
안그래도 나 재회 못하더라도 내 갈등해결방법이나 언어습관 고치고 싶어서 상담 등록했어 ㅠㅠ
나는 그간 우리의 다툼에 내 잘못이 크지 않다고 생각했었거든 ㅠㅠ
어제 상담받고 그게 아닌걸 알고 너무 충격받아서 너무 괴롭고 미안하고 미치겠어 ㅠㅠ
그리고 관계호전 바라는건 아니다 그것도 말해주는거 좋은거구나
어제 카톡대화 때 그렇게 말하려다가
진심이 아닌것 같아서 그 말은 그냥 안했거든
ㅇㅇ야 네 일처럼 조언해줘서 고마워 ㅠㅠ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줄 알고 남의 말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 모습 보니까 별이도 분명 습관을 바로 고칠 수 있을 것 같아 진심으로 응원할게!!
기다리는 게 많이 힘들 텐데 너무 버겁다 싶으면 여기 와서 우리랑 수다 떨자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