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제가 낯설어요. 기력이 없는 건 같은데, 그냥 연애할 때 남친 바빠서 혼자 놀 때랑 다를 게 없어요...동일한 사람과 첫 이별 때는 미친 사람처럼 울고 기 빠져서 자고 이것만 반복했는데, 이번엔 이별 사유도 알고 거기서 제가 노력할 게 없다는 것에 처음보다 더 쉽게 이별을 받은 것 같아요.
조만한 한달인데, 아직도 다시 만나고 싶고 그립고 보고싶고 사랑하는 마음도 같은데...뭔가 겉으로 멀쩡?한 제 자신이 낯설고...아직도 슬프면서 내 잘못이 없다라는 걸 깨닫고나니 이 관계가 다시 이어지려면 상대가 깨닫고 와야한다는 걸 알아버리니까 뭔가 할 게 없다고 해야하나...
이러다가 나중에 상대가 돌아왔는데 제가 아무렇지 않을까봐 걱정이에요. 전에도 지금도 이렇게 원하는데 나중엔 제가 거절의 의사를 표현해야할까봐. 인연이라고 생각하고 사랑했던 사람이 정말 남과 같아지는 순간이 올까봐.
상대가 변해서 오는 게 정답인걸 알아서 그런가...조금씩 놓고있는 걸까요 제가?
내가 딱 그렇거든.
너무 슬프고, 힘든데.. 아직 그사람 생각하면 다시 돌아가고싶고 난 내잘못이 더 많이 있어서 상대가 돌아오지 않을 확률이 더 높은데도..
하루하루 시간에 적응해가는 내가 낯설고 그 모습이 마음이 아파.
분명 우리도 많이 사랑했는데..
서로가 없으면 안될만큼..
그런데 그 마음도 변하고
우린 남이되서 이제는 그 흔한 안부를 묻거나, 친구처럼 가끔씩 만날 수 조차 없는 사이가 되었다는게..
너무 마음이 아픈것같아
나는 뭔가 상대가 노력을 안 했어. 내가 연인이기 때문에 느낄 수 있는 것들을 상대는 이해를 못 했는데 그걸 고치려고 하지 않더라고.
정확히는 이해를 못하니까 고칠 생각도 의지도 없던 거지만...나는 분명 손을 내밀었고, 그 손은 같이 해보자였는데 내 손에 칼이라도 쥐여졌다고 본 건지...
시간이 지나면 그걸 알 수도 있는 사람이지 않을까 싶으면서도, 그 시간을 내가 어떻게 기다리며 그걸 안다고 돌아올까 하는 생각만 드네...
사랑하는 사람이고 내겐 가장 소중한 사람인데 상대한테는 내가 그 자리에서 밀려났다는 걸 인정하는 것도 참 힘들다.
그럼에도 하루하루 살아가는 나도 웃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