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조금 넘게 만났고
헤어질 때 상대는
“네가 내가 만난 사람 중 제일 좋은 여자다.
근데 결혼에 대한 확신도, 내가 널 끌고 가겠다는 확신도 없다”
라는 말로 이별 통보함 ㅎㅎ
살짝 잡는 뉘앙스로 톡 한 번 보냈고
상대는 생각해본다더니 이틀 뒤
“그만하는 게 맞는 것 같다” 해서
나는 그냥 읽고 답장안했어. 할 말은 그전에 했고
이후 인스타 맞팔은 유지 중이었는데
헤어지자 한 당일
-> 새벽에 카톡 보냈다가 메세지 삭제되있다고 뜸
둘만 알던, 같이 보기로 했던 영화
→ 혼자 집에서 보면서 스토리 업로드
내가 친구랑 해외여행 예약한 거 올리니까
→ 20분 뒤 친구한테 여행 가자고 한 카톡 캡쳐 + 바로 예약
카카오뮤직 슬픈 노래로 변경
겹지인(나랑 훨씬 친한 사람)한테
술 먹고
“진짜 예쁘고 착하고 좋은 사람인데
나보다 더 좋은 사람 만날 것 같다”는 말 전함
이 순서가 계속 반복돼서 고민하다가
헤어질 때 받기로 했던 옷을 핑계로
내가 먼저 톡함 (마지막 톡 내가 읽고 답 안했어서)
근데 기다렸다는 듯이 너무 해맑게 답장함ㅋㅋ
옷 얘기는 안 하고
자꾸 내가 좋아하는 디저트 얘기하면서
“옷이랑 바꾸자”, “언제 줄 거냐” "옷 내가 입겠다"
이런 장난만 3일째…
그래서
“앞에 놔두면 내가 가져갈게” 했더니
또 말 돌리면서 장난만 치고
만나자는 말은 끝까지 안 하길래
내가
“그럼 오빠 좋아하는 케이크 사줄게
나 맛있는 거 사줄 거야?” 했더니
상대가
“니가 케이크 사주면
내가 맛있는 거 사줄 의향은 있다”
그래서 결국
자주 가던 소고기집 말고
오마카세로 약속 잡음ㅋㅋㅋㅋ
어제는 잠들기 전까지
2시간 넘게 서로 카톡방도 안 나가고
장난치고 수다 떨고…
요즘은
“전여친 대식가긴 했지^^”
“사진 잘 나왔더라”
“줄 서 있으면 귀엽긴하겠다"
이게 헤어지자고 한 사람이 맞나 싶다~~~~~~~~!
너무 답답해서 헤어진지 삼주만에 옷핑계로 연락했는데
잘한거같기두해..
근데 친구로 남고싶은건 아닌지 걱정은되서
글 올려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