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4달 정도 주기로 올해 전남친한테 업무폰으로 전화함
(항상 같은 번호는 아니고 남친이 모르는 번호로 한거야
업무폰은 주기적으로 번호를 바꾸고 있어)
전화는 다 받던데 내가 여보세요 소리 들으면 긴장돼서 아무말도 못했어
상대는 항상 여보세요 몇번 하다가 끊음
마지막으로 감정 정리하려고 연말에 걸었음
근데 여보세요만 해도 사람이 느낌이라는게 있잖아
목소리톤이 왠지 나라는걸 알고 있는거같은거야
사실 나도 전화 걸어서 무슨 말을 하고싶었던건지 모르겠어
재회별에서 이런 말 하면 어불성설이지만 당장 재회하고싶고 그런건 아냐
왜냐하면 이미 시간이 많이 지났고 그 사람이랑 계속 근황을 주고받은거면 모르겠는데 서로 모르니까 재회를 생각해볼수도 없어
내가 올해 너무 힘든 일이 많았어서 좋았던때가 생각나고 목소리라도 듣고싶었던거같아
연말에 전화한건 사과하려는 목적도 있었는데 못했어 결국 또 장난전화(?)한 사람 돼버림...
어차피 더 연락 안할건데 그냥 있을까? 근데 그러자니 상대는 불쾌했을거고 나라고 확신을 안하면 대체 누굴까 계속 공포심이 들거아냐
근데 사과하자니 이것도 내 마음 만 편하자고하는짓인거같잖아
뭐가 맞는걸까
오죽하면 타로도 봤어
신기하게 잘맞추긴하더라
내가 설명 안했는데도 무슨짓했고 이게 단발성이 아닌것도 맞춤
그 사람 사고관이나 습관 이런것도
한명은 날 싫어하는건 아닌데 그걸 떠나서 이 스트레스받는 패턴을 끊고싶어한대
일을 크게 만들어야하나 이런 생각도 하고 (법적대응)
만날때 잘 만났고 이미 헤어졌는데 왜 이러는지 이유를 알고싶어한대
전화 건게 나라고 거의 확신하기 때문에 사과하라고 나온대
또 다른 리더도 비슷한데 이 사람은 일을 극단적으로 만들 생각은 없고 나에 대한 생각을 은은하게 하고있대
내가 전화하니까 마음이 안좋고 다만 전화해서 말없는게 이해가 안된대
내가 이러는 이유를 알고싶다고 비슷하게 나옴 결은 다르지만
여기서도 사과하는게 좋다고 나옴
안그러면 나한테 짐이 된대
이 리더는 특이했던게 사과하면 답이 올건데 그걸 보고나서 다음 흐름을 지켜보자고함
두 리딩이 비슷한데 전자는 내가 괴롭히는거라고 생각한다고 해석하고 후자는 안타까운 감정으로 해석함
그리고 전자는 감정에 호소하고 선처를 구하는 조로 보내라고하고 후자는 부담 주지 않는 선에서 라이트하게 사과하래
근데 타로는 참고용이고... 사람 마음은 역시 사람이 잘알잖아
어떻게 해야할까
사실 용기가 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