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초에 헤어졌고 벌써 반년 넘었네
제대로 된 첫 연애였고(진짜 첫 연애는 내가 별로 안 좋아했어서) 처음 두 달 동안 매일매일 울면서 잤어 너무 제정신 아니었어서 과제도 막 빼먹고 그랬음…;; 헤어지고 두 달 좀 넘어서 전남친이 찔러보기 연락 오고 며칠 뒤에 새 여친이랑 럽스타 올려서 진짜 멘탈 나갔었어 헤어진 직후도 밥은 꼬박꼬박 먹었는데 이땐 2주쯤 거의 액체만 먹고 알바 가는 거 빼고는 침대에 누워만 있었어
그 다음부턴 내가 쟤보다 뭐가 못한가 싶어서 소개팅을 엄청 함 ㅋㅋㅋ 괜찮은 사람도 만나서 잠깐 썸탔는데 그분 상황 때문에 썸붕나고 다른 사람들도 더 만나 봤는데 다 나랑 안 맞았어
전남친 리바 생긴 직후엔 새 여친이랑 전남친 둘 다 차단 박았는데 주기적으로 들어가서 염탐하고 혼자 처량해지고를 반복하다가 두달 반쯤 전부터 아예 안 보기 시작했어 지금은 아직 만나는지 헤어졌는지도 몰라 겹지인한테도 안 물어봤거든
처음엔 내가 그렇게 못났나, 왜 쟤는 딴 여자 만나는데 난 나 좋다는 사람도 없지? 싶어서 너무 우울하고 난 언제 좋은 사람을 만나나 매일 고민했는데 이제 많이 좋아진 것 같아
새로운 취미 만들고 운동도 새로 시작하고 복수전공도 신청하고 소개팅도 엄청 나가 보고 동아리 들어가고… 이별 극복법이라고 주워들은 건 다 해 봤는데 역시 시간이 지나고 내가 무뎌지는 게 최고의 치유법이라 생각해! 그래도 뭔가 재회별은 내가 봄 여름에 엄청나게 들락거렸어서 그런가 습관처럼 들어오게 되네
힘든 시간 보내는 별이들 다들 파이팅 언젠가는 괜찮아지는 때가 온다
+) 상대가 리바 생긴 별이들… 염탐은 진짜 하지 마 ㅠㅠ 내 정신건강에 마이너스면 마이너스지 절대 플러스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