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재회톡톡
3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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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이별 오늘 새벽 장문 카톡
작년에 이별&재회(모두 상대방이 먼저)하고 잘 만나다 엊그제 두번째 이별통보 받았어. 연애 기간 2년 조금 안돼.

첫 이별때는 울고불고 붙잡았는데 이번에는 좀 무덤덤하고 후련하더라. 눈물도 안났고 붙잡지도 않고 잘 지내 좋은 사람 만나 하고 끝냈어. 내가 많이 맞춰주고 더 좋아했던 연애여서 더이상 후회가 없어서 후련했나봐.

상대방은 ESTJ 자기주장 강하고 고집세고 미안하다 고맙다 라는말 먼저 못하는 사람인데 오늘 새벽 구구절절 고마웠어 미안해 많이 그리울거야 결혼까지 생각한 유일한 여자고 좋은 사람 만나고 나 너랑 헤어진거 후회 많이 할거 같아 잘지내 라는 미련 뚝뚝 장문의 카톡을 보냈어.

문제는 후련하지만 난 다시 재회를 하고 싶은 입장이야. 작년 경험도 있고 헤어지고 바로 연락하면 더 멀어질까봐 한달 뒤에 선 연락 할 생각인데 지금 저 장문의 카톡에 답을 해야할지 말아야할지 고민인거야.

지금은 너무 밉고 괘씸해서 상대방이 더 안달나게 답장을 안하고 싶거든. 분명 그 사람은 그래 오빠도 잘지내 많이 좋아했어 고마웠어 이런 답장 받을거라 생각할거라고.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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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시간전
    내 생각엔 걍 답장 안하는게 좋을듯...
    본인 예상대로 흘러가면 일말의 후회도 안할거 같아
  2. 26분전
    엣티제들 통제하는게 좀 기저에 깔려있어서 나도 윗댓 공감.. 지금은 그냥 읽고 마는게 나을거 같아 나중애 연락할거면 저 장문 생각나서 계속 읽어봤다 하면서 연락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