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 헤어지고 재회했어
처음엔 잘 만나다가 나한테 말안한걸 걸려서 싸웠어
그래도 그때는 어느정도 믿음도 있고
상황상 그렇게 흘러갈수도 있었을거같아서 앞으론 솔직하게 말해달라하고 끝냈어
근데 이번엔 정말 신뢰가 박살났어
아는 형 만난다더니 아는형이 지인이 근처에서 술마신다고
같이 합석하고 인스타 맞팔한거 걸린거야
솔직히 근처에서 지인이 술마셨단것도 안믿겨
그래서 헤어졌어
사실 나이차도 있고 내가 먼저 진지하게 만나자 하기도 해서
이게 갑을처럼 되어버린건 아닌가 싶기도 해
헤어질때 착한척 하던것도 그날 술먹고 전화하면서 나보곤 남사친이랑 둘이 술마셔도 믿음이 간다는 말도 다 맴돈다
내가 신뢰를 너무 준게... 믿음을 준게 문제마냥
나도 이성적으로는 그걸 못받아먹은 인간이 문제라는걸 알아 근데 내 연애방식이 문제인가 진짜 별생각이 다들어
게다가 맞팔한 여자보면 정말 이쁘더라
누가봐도 어떤남자가 봐도 좋아할거같은 사람
그래서 얘가 너무 후회했음 좋겠는데 대체가 있어서 안할거같은게 너무 괴로워 헤어질때 쏴붙였어야했는데 그런말조차 못해서...
어디가서 말도 못하고 왜 나만 괴로워야하는지 모르겠어
처음 만날땐 내주변 누구에게나 자랑이었는데
지금은 어느 누구에게도 말하고 싶지 않을만큼 쪽팔린 사람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