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나는 상대 상황이 너무 안 좋아져서 이별 통보 받았고
헤어진 당일, 일주일 후 딱 두 번 잡았어
상대는 지금은 안 된다, 본인만 신경 쓰고 싶다고 밀어냈었음
연락 오기 일주일 전부터 내 스토리 여러번 보고, 프로필 뮤직 바꾸고, 내 블로그도 들어오고 이러길래 뭔가 신호가 오는구나 싶었는데 엊그제 스토리 올리니까 답장+부재중 왔고 두시간 전화했음
근데 분위기가 진짜 너무 좋았어 그냥 사귈 때처럼 통화했던 거 같어 그동안 왜 연락 못했는지 뭐하면서 지냈는지, 어떤 생각하면서 시간 보냈는지 등등 다 진지하게 얘기하더라고
솔직하게 말하면 과장 좀 보태서 7개월 후에나 상황이 해결될 거 같다 근데 그 전에 얼른 해결하고 갈게 그냥 이 말만 계속 하면서
그동안 하고 싶은 거 다 하라고, 좋은 사람 있으면 만나고 클럽도 다녀보고 근데 그래도 그때 가서 만나는 사람 없으면 다시 잘해보고 싶다... 고 담담하게 말하는데 걍 눈물만.. 질질..
암튼.... 얼떨떨하고 그냥 실감이 좀 안나네
헤어지고 주변 사람들한테 그냥 걔가 쓰레기고, 핑계댄거고, 남자는 진짜 사랑하면 니 손 안 놓는다는 성의 없는 말 정말 많이 들었는데... 그리고 그런 거 때문에 진짜 힘들었는데 혹시 상황이별한 별들 있으면 그런 생각에 너무 매몰되지말라고 해주고 싶어
물론 아직 나도 당장 얘 마음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거지만...
신점이랑 타로도 뭐 가볍게 두세번은 봤는데 다들 기다리면 연락 올거고 연락 올때까지 건드리지 마라... 이런 식으로 말씀하셨고
타로는 한번 받았는데 11월 연락운 있고 12월 재회된다고 하심 근데 내 생각에 12월 재회는 좀 어렵지 싶다
나는 상대가 일이 너무 바빠지면서 길게 못 만나는 거 땜에 갈등 생겼고, 상대가 바빠서 못 만나는 게 죄책감 들고, 자기한테 지금 중요한 시기인 거 같다고 헤어졌는데 결국 지 스트레스 땜에 헤어진 거긴 해...ㅋㅋㅋㅜ
함 노컨하면서 잘 지내볼게.. 쓰니 혹시 이후에 재회하게 되거나 무슨 일 생기면 글 꼭 써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