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업체 딱 두 군데 상담 받아봤는데 한 쪽은 공백기를 더 둬야 된다하고 한 쪽은 시간이 독이라고 그러고... 혼란스럽다
전남친이랑은 겨우 5개월 정도 만나고 헤어졌고, 현재 헤어진지는 3주 정도 됐어.
헤어진 이유 = 걔 직장이 실제로 너무 바빠지면서 (+ 취미도 많음) "바빠서 시간을 내지 못하는 게 미안하다, 자기한테 지금 중요한 시기인 것 같다" 는 이유로 차였거든?
근데 헤어질 당시에도 '나중에 우리가 다시 만날 수도 있지 않냐, 너 놓친 거 후회할 거 같다, 너랑 헤어지고 자긴 일에 치여사느라 안 행복할 거다" 등 미련과 여지 잔뜩 남은 말만 했었어.
끝까지 안아주고, 눈물 닦아주고, 심지어 걔가 입술박치기까지함;'; 지맘대로 ㅁㅊㄴ
나도 어느 정도 예감하고 나갔던 거라 (이미 만남 문제로 갈등이 있어서 시간 가졌었음 전남친 약간 회피형이엇음;;..) 나도 별로 안 붙잡고 알겠다고 했었거든.
걔가 인스타도 안 끊으면 안되녜서 마음 약해지는 바람에 비계만 끊고 본계는 아직 맞팔 상태고, 걔가 내 스토리도 엄청 잘 봐. 프로필 뮤직도 완전 미련 넘치는 이별 노래였는데 딱 엊그제 내려감.
솔직히 바쁘다는 이유로 헤어졌는데 한 달도 안돼서 걔가 취미 생활하는 거 올리고, 술 마시는 사진 올리고. 걍 너무 생각 없어 보이기도 하고 상처도 받았는데, 걔가 내 첫사랑이라 잊기가 너무 힘들어. 제대로 붙잡아보기라도 해야 후회가 없을 거 같아. 근데 이왕이면 붙잡아서 재회하게 되면 더 조으니까....
다음 주 주말이 걔 생일이어서 다음 주 쯤 연락 한 번 해볼까 싶은데, 걔도 재회 생각이 있을까...? 공백기에 대한 별들 생각은 어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