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 12시 넘어서 전남친한테 전화가 와서 자다 깨서 받았는데 술 먹고 집 가는 길에 내 생각나서 전화했대
많이 마셨냐니까 딱 기분 좋을 정도로 마셨대
갑자기 내 생각은 왜 났냐고 하니까
자기도 모르겠다고 그냥 내가 잘해줬던게 생각나서 고맙고 많이 미안하다고 그러더라
그러고 잘지내는지 물어보고 서로 안부 좀 묻다가
시간이 늦었다고 잘자라고 하면서 먼저 끊더라고
오늘 아침되서 내가 속은 괜찮냐 집 잘들어갔냐 물어보니까
어제 전화한거 미안하다고 술 김에 전화한거니까 큰 의미 안뒀으면 좋겠다고 말하는데 이거 뭐야...?
진짜 그냥 아무 의미 없이 술김에 전화한거야?
남자들 술 취하면 전여친한테 의미없이 전화를 할 수가 있어?
그렇다면 좀 실망인데...ㅠ
그냥 걔가 어리고 미성숙한거야
재회를 원한다면 나같으면 오히려 쿨하게 반응할거같아
다시 잘해볼 마음 없으면 이런식으로 연락하고 다음날 모르쇠하지마 없어보이니까 이런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