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친이랑 둘이서 만난건 아니고 같은 모임이라 그 사람들이랑 같이 만났어
역시나 나한테 눈길 하나 안주고 떨어져서 앉더라고
분위기가 서먹해서 친한 언니가 "둘이 인사는 했어?" 라고 하길래 그때서야 전남친이 잘지냈냐며 멋쩍게 인사해줘서
나도 웃으며 "잘지냈지 너 얼굴 좋아보인다?" 이러면서 장난식으로 대답해줬어
아무튼 술도 들어가고 친한 언니 덕분에 분위기도 화기애애해져서 전남친이랑 따로 밖에 나가서 얘기도 했어
근데 전남친은 재회 생각이 없어보이더라
자긴 내가 싫은건 아니고 여전히 좋대
근데 예전처럼 자주 싸우고 감정 소비하고 이렇게 되긴 싫대
그냥 이렇게 가끔 모임할때 눈도장 찍고 서로 불편하지 않은 사이로 만나자길래 알겠다고 했는데
더이상 내가 다가가면 안되는걸까?
개인적인 연락하면서 각 잡아보고 싶은데ㅜㅜ
나 전이랑은 확실히 다르다 감정소비 서로 안할 자신있고 이별덕분에 훨씬 성숙해졌다 하지만 나도 마음이 아직 있어 다시 너와 만나고싶다 하지만 너가 싫다면 나도 지금 발전된 나를 알아봐주는 사람에게 가겠다 잘있어라
이런식으로
의하면 오히려 의연할수록 상대방이 먼저 연락온적이 많아서..
메달리거나 내가 먼저 연락하려고 하면 항상 정말 끝났었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