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만나다가 처음으로 갈등이 있었고 (전남친 회피형 나 불안형) 전남친이 날 떠날거라는 불안함에…
“죽고 싶다, 내가 잘못되면 너 때문이다, 차도에 뛰어들고 싶다, 인생은 한순간이다”라는 말을 해버리고 충전기로 목 감으려고 했다는 말까지 해버렸어
무슨 정신이었는진 모르겠는데 그때는 남자친구가 날 걱정해주겠지, 날 보듬어주겠지 했던 것 같아
그런데 결국 저 행동이 계속 생각나서 더이상 전으로 못돌아갈 것 같다고, 저런 일이 반복될것 같다고 이별통보받았어
내가 씻을 수 없는 잘못한 것 알아. 저 말 안했어도 헤어지자 했을거라고 합리화하고 있어…
전남친이 저 일이 잊히고 다시 나에게 연락올 확률은 0이라고 생각해도 되겠지? ㅠㅠ
상대방 입장에서는 계속 만나다 자기 뜻대로 안되면 진짜 죽어버릴까 무서워서 절대 못만날듯... 저 말은 진짜 반성하고 진심으로 사과부터 해야해
이제는 상대방의 감정이 조금 가라앉을 시간을 주는 게 좋을 것 같아
하지만 '기다릴게' 같은 말은 굳이 하지 말고 지금은 그저 모든 걸 인정하고 받아들이면서 조용히 보내주는 거야
그동안 너 자신도 시간을 가지면서 마음을 다듬고 조금 더 단단해질 수 있도록 해봐
그리고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다면, 그때는 더 성장한 너의 모습으로 마주할 수 있을 거야
진짜 미안한데 최악 중에서도 최악인 것 같아
좋았던 추억들만 미화된다는데..
저것도 그러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