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연애로) 200일넘게 사귀었는데 장거리가 되면서 남친이 힘들어서 그만하자했어요. 개인적인 일로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장거리도 너무 힘들고 연락이나, 기다리는것들이 지쳐서 마음이 식었대요.. 제가 공부를 더 우선순위로 두어 만나는시간이 많지 않아 더이상은 안될것같대요..
전화랑 카톡으로 끝까지 붙잡았는데, 여지주고싶지 안다며 단호하게 밀어내더라구요... 좋은 추억으로 남고싶대요..
결국 알겠더고 했는데, 너무 힘들어서 제가 마음 정리할 동안 연락은 계속 하고싶다고 했고 괜찮아질때까지 조금식 줄여나가기로 했어요. 자기도 첫 여친 그렇게 잊었다구요.. 대신 저보고 상처받지 말라했습니다..
평소랑 비슷한 내용으로 연락하면 답답으로만 답장을 주고
저녁7시에 보낸걸 다음날 11시에나 읽기도 해요.. 완전히 저에게 마음이 떠난거겠죠? 이 상황에 더 연락하는게 맞나요?
첫 연애라 이별이 너무 낯설어요., 붙잡고 싶은데 이미 마음 굳게 다진 것 같아서 더이상 기회가 없어보여요...
된다면 마음을 돌리고싶어요.. 도와주세요
2주정도 연락을 끊고 이렇게 보내면 가능성 있을까요?
오빠, 그동안 정말 고마웠어.
우리가 만나는 날을 정할 때 너무 나만 생각했던 것 같아. 오빠도 올라오는 게 힘들고, 알바 시간 맞추려면 부담스러웠을텐데, 나는 학원 시간을 맞춰주고 시간을 내준다고만 생각했어. 연인이라면 나도 내 시간을 더 투자해서 만났어야 했는데, 공부 핑계를 대면서 내 편의만 생각했던 것 같아.
오빠가 서운함을 느낀 게 당연해. 오빠는 고3 때 내 시간에 맞춰주려고 했는데, 난 그걸 당연하게 여겼던 것 같아. 대학교 입학하고 적응하는 것도 힘들었을 텐데, 여러 가지를 겪으면서 많이 지쳤을 거야. 나랑 시간을 보내면서도, 오빠만의 시간을 갖지 못해서 더 힘들었겠지. 그러다 보니 마음이 식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
그동안 나는 먼저 화내고, 서운해하고, 내 입장만 생각하면서 이야기했던 것 같아. 오빠는 속마음을 표현하는 게 쉽지 않았을 텐데, 나랑 있을 때 힘들었던 순간도 많았겠지. 오빠는 나한테 최선을 다했는데, 나랑 함께하면서 체력적으로도 많이 지쳤을 것 같아.
오빠의 입장과 생각을 이해하려고 노력해봤지만, 그래도 난 우리가 해결할 방법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오빠가 몇 번이고 거절했지만, 난 아직 쉽게 포기할 수 없을 것 같아. 그래도 오빠의 선택을 존중할게.
혹시라도 언젠가 나를 다시 생각나게 되는 날이 온다면, 그때 한 번만 다시 연락해 줘. 지금은 내가 시간을 줄게.
정말 고마웠고, 많이 행복했어.
참고로 상대는 esfp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