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냐면 그 사람을 사랑했기 때문이다.
짧은 연애였지만 나는 전여친에게 사랑한다고 고백했던 사람이니까
그러니 헤어질 때 메달리고 싶었지만 사랑한다면 그녀의 마지막 의사를 존중하는게 맞다고 생각했다.
모든 것을 인정하고, 그녀는 나를 비판했다. 사실 해명할 수 있었다. 그러나 해명하기 보다는 나를 희생하고 싶었다.
비록 짧은 연애였지만 나에게는 소중한 사람이였다. 어떻게 메달릴 수 있을까. 추해지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 전여친은 내가 메달리는것을 통해서 우월감을 얻고 나를 잊고 싶었을 것 같았다. 그래서 그렇게 나약하게 메달려 관계연장을 구걸하느니
내가 스스로 희생해서 산화되는 것을 선택했다.
그렇게 하니 전여친이 두달이나 언팔을 못했던 것이 아닐까
여전히 나를 신경쓰는게 아닐까?
메달리지 않은 것에 후회는 없다. 한 때의 사랑은 진짜였으니까. 비록 너가 부담으로 느꼈을지 몰라도
나는 너에게 충성하는 사람이었으니까.
마지막으로 묻고싶다.
나는 너에게 줄곧 사랑하는 마음이 깊은데, 너가 틀린걸까 아니면 내가 틀린걸까?
이중성인건 알지만
내가 말한 그날부터 바로 연락 없는 상대에
괜히 뭔가 싶고 더 화났거든?
근데 딱 한달 지나고 보니까
그게 내 의견에 대한 존중이었던 걸까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어.
그래서 이제는 좀 생각나고 그래.
쓰니는 연락 기다리고 있어?
난 기다리는 마음이 생기긴 했는데
미안해서 먼저 연락은 못하겠어.
3일만에 붙잡아서 다시 만났어
근데 또 내가 그런게..
한달 지나니까 그래.
근데 그날부터 연락 끊었는데
이제는 안오겠지.
쓰니는? 아직 연락하고 싶어?
난아직 연락하고싶거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