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재회톡톡
3시간전
 38
나 진짜 죽고싶어
900일 만났고 cc+장거리8개월 정도 했고 대부분
동거했어 헤어진지는 두달정도…여자야

사실 사귈 때는 성격도 너무 다르고 좀 허세도 심하고 학교 생활도 불성실하고 해서 내가 별로 마음에 안 들어했어 대화도 잘 안 통했어 관심사도 달라서…그래서 헤어지자고도 말 많이 했고

그럼에도 나도 얘하고 정이 너무 많이 들었어 그래서 내가 얘를 보러 항상 갔었어 짐도 무겁고 힘들어도 행복했어 붙어있을 수 있어서

근데 헤어지기 막판에 2주에 한 번 보고 난 너무 지쳐있었어 얘가 밤에 술집에서 일하는 애여서 하루에 연락 한통될까말까? 그와중에 난 취준하고 있어서 성격도 진짜 예민해지고 의심도 하고 지금 와서 생각하면 가족한테도 못할 막말을 진짜 많이 했어

그래도 얘는 계속 나 붙잡아주고 많이 사랑해줬는데 결국 또 끊어낸건 나더라 …
이제 얘는 내가 너무 싫어서 상쳐받기 싫다고 뒤도 안 돌아보고 떠났어
사실 사귈 땐 나도 많이 맞추고 사랑해줬다고 생각했는데 마지막에 내가 너무 못되게 굴어서 그게 너무 후회돼…헤어지고 나니까 이렇게까지 날 좋아해주는애 또 만날 수 있을까 내가 상쳐 많이 준게 너무 미안해

무슨 감정인지 모르겠어…예전에 일기 쓴거 보면 헤어질지말지 고민했던게 많더라고..성향,성격 여러가지이유로

그래서 내가 지금 헤어지고 힘든 이유가 뭔지 모르겠어
안 힘들고 담담할줄 알았는데…
내가 걜 진짜 좋아했어서 그런건지 지금 취준 때문에 기댈사람이 사라져서 그런건지 미안함일지 뭘까 도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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