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재회톡톡
15일전
 68
나 하산하려고
오늘 상대 찾아가서 매달렸어
내가 헤어지고 생각한 것들 천천히 말해줬고 난 어떻게 생각하는지 다 얘기했어 다시 시작할 수 있냐는 나의 질문에 단호하게 아니래
그대로 돌아가기 싫어서 이대로 끝날거면 더 매달려보자는 심정으로 상대 집으로 같이가서 더 매달렸어
집에 데려가기싫어했는데 끝까지 졸라서 들어갔어 오랜만에 가니까 좋긴하더라..
들어가서는 울면서도 매달렸어
그랬더니 더 단호해지더라고
그래도 하고픈 말 다 했고 구질구질하게 매달리기까지 해보니 좀 후련해졌어
상대는 날 완전 싫어하게되겠지만 차라리 희망고문보다는 이게 더 나은 것 같아
상대는 지금 자신의 삶에 만족한대
내가 없으니 자꾸 미루던 자기 일을 다 하게되어서 내가 필요없대ㅎㅎ
오늘 다시 이별 1일차가 되었지만.. 다시 아파하겠지만 그래도 후련해
하고싶은 말이 더 생길 수 있지만 그래도..ㅎ….

정말.. 날 생각하지않으려고 더 바쁘게 지내는걸 내가 모를 줄 아나.. 그 바쁜 일도 끝나면 내 생각만나서 지금의 나만큼 괴로웠음 좋겠다. 일상생활이 불가능할정도로 힘들어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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