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지 한 달 조금 넘었는데 진짜 어이없는 일 생겨서 물어봐.
친구들한테 말했더니 나보고 흘리고 다닌다고 ㅈㄹ하더라 ㅡㅡ . 편의상 음슴체로 쓸게
일단 난 명백하게 재회 생각하고 있다고 아직 남자친구 그리워 하고 있다고 주위에 숨기지 않고 말하고 다님
그래도 일단 공식적으로 난 솔로잖씀;; 그리워 한다고 뭐 집안에서 울고불고짜고만 할순 없으니까 그동안 못만났던 사람들도 만나고 약속도 잡고 프리하게 살고있긴 함 - 여기서 1차 흘리고 다닌다고 함...ㅋ
당연히 그중엔 원래 알던 남자도 있고(알바하면서 만남 편의상 1번남자) 술집에서 내 번호 따간 남자(2번남자)도 있었음
1번남자는 옛날부터 나 좋아하고 있다고 여러번 말했고 남자친구 있을때도 깔짝거리는거 거절도 많이했음. 그럴때마다 친구로라도 지내자해서 그렇게 했고.
한동안 조용했는데 얘가 나 헤어진거 알고 또 들이대는중임. 첨엔 술먹자길래 나야 심심하던 차에 잘됐다 싶어서 나갔지.(이때도 나 헤어졌지만 재회하려고 하고 있다 아직 사랑한다고 정확히 말함) 근데 술좀 들어가니까 본심 바로나옴
좀 머슥해서 집으로 그냥 택시타고 왔는데 전화로 계속 할말있다고 말만하고 간다고 자기도 택시타고 오면 안되녜 그래서 일단 그러라고 함
근데 오자마자 좋아한다면서 키스부터 갈기는거임;; 일단 떼놓고 돌려보내고 다음날 따졌는데 모른척 함 - 친구들한테 얘기했는데 2차 흘림포인트라함ㅋ 애초에 왜 만났냐, 집앞에까지 왜 오라했냐 등등 여지를 줬대;'
그리고 2번남자
이건 번호 준 나도 책임은 있다고 봄. 근데 어쩌겠어 취한상태에서 아직도 내 번호를 따가는 남자가 있다는게 그냥 그 순간 자존감이 뿜뿜해서 준걸...
만나자고 연락왔는데 번호줘놓고 바로 까긴 그래서 저녁만 먹기로 하고 나감
근데 놀다보니까 또 이녀석이 괜찮은 녀석이더라고. 나이는 좀 있었는데 뚜렷한 가치관도 좋고 직업도 솔직히 좋았음
결국 술자리까지 가게 됐고 둘다 꽤 많이 마셨음. 근데 갑자기 그 남자가 노래주점 가자고 하더라고;;; 쎄했지만 그러자 했음
결국 들어가자마자 또 키스 오지게 하더라ㅡㅡ 두번째 봤는데 그러길래 무서워서 그냥 떨쳐놓고 나와서 집와서 차단함
이사건도 애들한테 말하니까 나보고 흘린다고 하더라 ㅡㅡ 니가 남자라면 번호준 여자가 나와서 밥먹고 술먹고 노래방도 가주는데 키스안하겠냐고
쿨한척 하고 머래~ 하긴 했는데 솔직히 서운하긴해; 내가 아직도 남자친구 못잊은거 말안한것도 아니고 나름 선그엇다고 생각했는데 남자 만나는거 자체가 그럼 흘리는거야?
머리 자르고 비구니라도 해야되나 싶음 지금 ㅡㅡ... 꼭 그리고 남자들은 헤어지면 귀신같이 알고 혀부터 들이밀더라ㅅㅂ;;;
내가 흘린거 맞아? 나름 개념있게 살아왔다고 생각하는데 내 개념이 흔들린다;;
다쓰고나니까 진짜 개주작같은데 100% 현실리얼임ㅠㅠ 그리고 자랑글도 절대아님 ㅠㅠ 나진짜 재회간절한데 나한테만 이상한 일 생겨서 답답해서 그래
오죽하면 여기 물어보겠어... 동지들 좀 알려줘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