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재회 후기
2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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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넘게 재회 업체 다니다가 결국 하산
제목이랑 같아…원래 종교가 있어서 신점이나 타로는 절대 안보다가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며칠전에 봤는데 10명이 전부 같은 말 하더라구.

1. 남자 마음 전혀 없고
2.썸녀있고
3.연락했으면 절대 안됐고
4. 앞으로 여자 계속 들어올거고
5. 재회자체를 하는 사람이 아니고
6. 결정적으로 인연줄이 완전히 끊겨서 부적이든 기도든 의미 없다.

1년동안 말도 안된다는거 알면서 업체의 이상한 지침 계속 보냈던 것도 너무 후회되고, 업체 상담사가 갑의 위치에서 무례한 말이나 성질도 엄청 부렸는데 재회가능하다는 말에 쩔쩔매면서 눈치보던 것도 스스로가 한심하네..

더이상 할 수 있는게 없고 정말 우연히 만나더라도 상대가 나를 다시 사랑할 일은 절대 없을 것 같아서 그게 너무 힘들고 아프다. 꼭 두 번째 헤어진 것 같아.
난 어찌저찌 후회만 잔뜩 남기고 하산하지만 남은 별이들은 너무 다치치 않고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래.

나는 업체 정말 여러군데 다녔고, 오래 다닌 곳은 각각 5개월 8개월 다녔어. 다른 별들한테도 업체는 비추하고 싶지만, 무슨 마음으로 업체을 찾아가는지 알아서 차마 강하게 말리지는 못하겠다..
그래도 혹시 나 다닌 업체들 궁금하면 말해줄게.

내가 마지막으로 해주고 싶은 말은 대부분의 업체가 대표적인 케이스 몇가지를 만들어 놓고 그에 따른 지침을 보내지, 생각보다 세세하게 개인의 상황에 맞춰서 분석하고 지침을 주지는 않는다는거야. 나는 재회별에서 같은 업체를 사용하는 친구 몇명을 만나서 늘 상황공유를 했는데 헤어진 이유는 각자 천차만별이었어. 헤어진 상황이나 헤어진 이후 상황, 환경도 다 달랐거든.
근데 지침이 서로 똑같은 적도 꽤 있었어. 남자들에 대한 기질분석도 비슷했는데 헤어진 원인을 전부 같은 걸 얘기했더라고. 원인을 얘기하면 업체 특유의 말투가 바로 드러나서 말하지 않을게.
나 포함 친구들 모두 5개월 이상 업체를 썼고 절반 이상이 결국 재회 실패였어. 더 할말이 많지만 여기까지만 말할게.

나처럼 남들이 쉽게 하는 말, 재회시켜준다는 이유로 함부로 대하는거에 상처받으면서 힘들어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별들아.

실패한 내가 할 말은 아니지만 내가 가장 후회한 건 헤어지고 많이 매달린거, 업체 지시대로 억지같은 지침 보낸거였어. 업체가 지침을 줬는데 너무 이상하다 싶으면 그 촉이 대부분 맞을거야. 이때는 내 판단을 믿지 못 하니까 하라는 대로 그냥 하게 돼..

나는 1년동안 업체에 쓴 돈 보다 그 기간이 정말 고통스러웠는데 남는게 없다는게 가장 허무한 것 같아. 그리고 익명이라 할 수 있는 말인데 영영 그사람을 볼 수 없고, 연락을 너무 많이 보내서 찌질한 전여친으로만 남았고, 내가 원하던 미래는 절대 내게 될 수 없다는 사실이 너무 실감나서 사실 지금 죽고싶어(죽을 용기는 없으니까 걱정마).
난 내일부터 다시 정신과 치료랑 상담치료를 시작하기로 했어. 이제서야 나를 챙기네ㅎㅎ

여기 있는 모든 별이들, 가장 예쁘고 젊은 나이에 모여있는거 알아. 재회시도나 업체 사용, 신점이나 타로를 말리고 싶지는 않아. 그거라도 안 하면 미칠 것 같은거 아는데 어떨게 말려.
나는 그냥 남은 별들이 나처럼 모든게 무너진 상태로 마무리 되지 않고 뭘 하든 본인을 지키는게 1순위인 상태였으면 좋겠어.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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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47분전
     비밀댓글 입니다.
  2. 17분전
    응응 내가 업체 이름 쓴걸 비공개로 안 했더라구ㅠㅠ 지워서 미안해ㅜㅜ
  3. 15분전
     비밀댓글 입니다.
  4. 8분전
     비밀댓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