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재회 후기
9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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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재회는 아니지만..
내 전남친이랑 나는 만난건 1년 반 헤어진건 거의 2년이 다 되어갔어
헤어질 당시에 정말 많이 붙잡았고 이렇게 찌질해도 되나, 자존심이 없어도 되나 처절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정말 못볼꼴 다 보여 주면서 잡았었어
근데 그때 전애인이 안잡혀줬고 서로 정말 안좋게 끝났었어

헤어지고 1년 반이 좀 넘었을 때 어쩌다 지인들이랑 전애인이랑 같이 술을 먹게 됐고 그때 나한테 마음이 하나도 없다고 하길래 알겠다고 했었어(이때 나도 마음이 정말 많이 없었고 매달리지도 않았어 그냥 어쩌다 서로 마음이 어떤지 얘기가 나와서 한 얘기였어)
그러다가 어제 우연히 만나서 술 자리를 가지게 됐고 앞에 말했던 처음 술 자리때 이후로 마음을 못 추스리겠다고 설에 본가 오니까 그때 자리 한번만 마련해 주라고 지인한테 엄청 싹싹 빌면서 부탁했다고 하더라 그러면서 잠깐 얘기를 하자고 하더라고

그래서 얘기를 했는데
자기가 처음으로 가장 사랑했던 사람이고 그 만큼 미워했고 시간이 흐르니까 미워하는 감정이 없어지고 사랑하는 감정만 남더라 라고 얘기하더라고
헤어진지 2년이 되가는데 아직도 나랑 찍은 인생네컷이랑 커플링도 안버리도 집에 보관하고 차에 보관해놨더라.. 차에서 가끔씩 본다고
원래 섬유유연제도 안쓰는 사람인데 나를 잊기 싫다고 내가 쓰는 섬유유연제 사서 매번 빨래할 때마다 넣는다고 그렇게 말하는데 눈물이 나더라고

내가 그렇게 잡을 때는 안잡히던 사람이 이제서야 왜 그럴까 하면서도 원래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이 아닌데(mbti는 상관없지만 조금이라도 성격을 알기 쉽게 적어놓을께: istp) 나한테 이렇게 까지 말하는데 울면서 말하니까 나도 다시 마음이 동하더라고..

정말 냉정했던 사람이고 2년동안 한번도 속마음 말한적 없고 다시 이 사람이랑 만날거라는 생각도 안했는데 이렇게 뭔가 다시 연이 이어지니 어색하긴해..

그 사람이 우는 것도 처음보고 내 앞에서는 항상 강한 사람이었는데 우는 모습을 보니 이 사람이 나를 정말 좋아하는구나를 느꼈어(헤어진 당일에도 엄청 울었다고 했어)

아직 내가 재회는 아닌거 같다 2년동안 헤어진 시간이 있었기에 우리가 모르는게 너무 많기에 서로 알아가보자 라고 내가 말해놓은 상태야

여기에 오랜만에 들어와서 이렇게 후기를 남길 줄 몰랐는데..
다른 별이들도 나처럼 늦게 연락이 올 수도 자존심만 생각했던 사람이 울면서 잡을 수도 있어
나도 한때 이 사람을 놓치는게 죽을 것 같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괜찮아지고 나를 가꾸고 멋지게 변해가면 안 잡히던 사람도 잡히더라고!
항상 응원할께 별이들!
(궁금한거 있으면 뭐든 물어봐 대답해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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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53분전
     비밀댓글 입니다.
  2. 46분전
     비밀댓글 입니다.
  3. 44분전
    그동안 서로 새사람은 안만났었어? 그리고 왜 헤어졌었고, 얼마나 붙잡앗었어? 술먹게되기 전까지는 서로 연락 없엇어? 글구 1년반쯤 술먹고 얘기하게 된거면 지금 6개월째 연락유지중인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