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외할머니가 무당이라던 쓰니인데
오늘 이 스토리의 종결을 찍으러 왔어
외할머니 공수대로 전남친한테 연락올거라던 말 끝나기 무섭게 2주도 안되서 연락 받았는데 그 이후에 소소하게나마 스토리 답장 주고 받다가 카톡까지 하게 됐거든
그리고 어제 저녁 같이 먹었어
이 모든 과정은 전남친이 먼저 주도해서 이루어진거야ㅋㅋㅋ
외할머니가 밀당 좀 하라해서 답장도 속터질만큼 느리게 했거든
(사실 내 속이 터질거 같았지만)
어제 저녁 먹을 때도 전남친이 헤어지고 연애한적 있냐,
소개 받았냐, 왜 혼자있냐 이런 질문 많았고
내가 눈에 들어오는 사람 없다니까 "나밖에 없지?" 이러면서
"넌 나 아니면 재밌게 만날 사람 못찾을걸~" 이러면서 잘난척 오지길래 어이가 없어서 대꾸도 안했는데
그래도 이 모든 순간들이 즐겁긴 했어
그러고나서 다음날인 오늘 다시 만나보자는 얘기 들었어
첨엔 장난처럼 말하길래 장난치지말라니까 진지한 말투로 진짜라고 자기도 나 말고 다른 여자는 눈에도 안들어오고 안맞는다 그러더라
나랑 노는게 더 재밌고 편하대
그래서 나 오늘부터 다시 사겨ㅎㅎㅎ
혹시 남자친구분 엠비티아이가 뭐야,,?
헤어질때 엄청 단호했어?ㅜ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