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잠이 안 와서 오랜만에 여기 들어와봤다가 써봐 ㅎㅎ
일단 나는 두 번 다 상대가 헤어지자고 한거였어
첫번째는 상대가 헤어지자고 하고 내가 잡았고
두번째는 상대가 헤어지자고 하고 상대가 잡았어
처음 헤어진 이유는 반복되는 다툼에 지쳐서 헤어졌어
내가 여러번 선연락 하다가 어느날 상대방에게서 먼저 연락 한 번 온걸 가지고 내가 멱살잡고 끌어서 3개월만에 재회했었어
그렇게 반년은 더 만났어
또다시 헤어지지 않게, 오래오래 잘 만날 수 있게
나는 처음 이별의 원인에 대해 상대방도 인정할 정도로 정말 많이 노력했는데도 또다시 헤어지게 되었어
두번째 이별은 상대의 오만함과 두려운 감정, 미성숙함이 합쳐져서 그런거였지만
가장 큰 이유는 헤어지기 전처럼 날 좋아하지 않아서였어
내가 잘해주는게 부담이 된다더라..ㅎㅎ
이땐 상대방이 힘들어 하는 시기에 딱 한번 연락하고 그 뒤론 내 인생 살았어
나는 첫번째 이별에서 후회라는 감정을 굉장히 크게 느꼈기 때문에 첫재회 이후 최선을 다해 상대방을 사랑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했기에 후회가 하나도 남지 않았거든
그리고 나에게 헤어짐이라는 똑같은 상처를 두번이나 준 사람에게 내가 먼저 다가갈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거든
한두달 지났나 상대방에게 먼저 연락이 왔어
그 뒤로도 몇달동안 여러번 선연락오다가 상대방이 나에게 진심어린 사과와 함께 날 붙잡아서 5개월만에 다시 만나게 되었어
지금은 연애초로 돌아간 기분이야
첫번째 재회랑은 상대방이 보이는 감정과 행동이 차원이 달라
예전보다도 지금의 나를 훨씬 사랑하고 소중하다고 생각한다며 다시는 자신의 어리석은 생각으로 날 놓치지 않을 거래
공은 찬 사람이 주워와야 한다는 말처럼
찬 사람이 후회하고 힘듦을 뼈저리게 느끼고 잡아야 관계가 안정적으로 잘 흘러가는 것 같아
이걸 두번의 재회 끝에 알게 되었네!
별들도 상대방 잊고(힘들겠지만ㅠ)잘 지내다보면 상대가 자아성찰을 한 뒤 다시 돌아오던지 아님 더 좋은 사람이 찾아올거야!
너무 힘들어하지말고 밥 잘 챙겨먹구 너희가 준 사랑을 믿으며 지내보자
그 몇달동안 상대가 많이 받아주고 맞춰줬는데도 내가 계속 서운해하니까 상대가 지쳐서 헤어지자고 했었어!
나는 첫 헤어짐때 연락 자주하고 계속 붙잡고 그랬던게 오히려 상대방이 자기 감정을 들여다보는데 시간이 더 걸렸어
너가 먼저 다가갔던적이 있으니까 상대도 후회가 된다면 그 연락을 발판삼아서 찾아올거야
그런데도 찾아오지 않는다면 굳이 먼저 또 손 내미는건 추천 안해
슬프네ㅠㅠ
상대랑 대화 시도를 했는데 의지가 없어보였다면 굳이 또 먼저 다가가는 것보단 상대가 먼저 의지를 보이면 그제서 다가가도 늦지않다고 생각해!
그리고 인스타는 음.. 너가 상대를 정리하고 싶은 마음이라면 맞팔 끊는걸 추천!
그게 아니라면 오히려 끊는게 더 독이되더라ㅠㅠ..
첫이별땐 그냥 화나서 끊었는데 오히려 더 염탐하게되고 불안해서 자꾸 연락하고 싶어졌는데
두번째 이별땐 정리하고싶어서 끊었거든!
쉽진 않겠지만 마음의 여유를 조금만 가지고 지내보자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