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나도 여기에 글 적는 날 있을까 했는데 하 ...감격ㅠㅠ
일단 내 이야기 간단히 정리하면, 장기 연애 > 권태기로 헤어짐 > 내가 매달림 > 차단 당함 > 한참 뒤에 연락옴 > 재회 이런 케이스야. 글로 적으니까 엄청 간단해 보이는데 왜 이렇게 힘들었는지;;
오래 만나서 그런가 내가 헤어지자고 말해놓고도 잊기가 너무 어렵고 힘들었어. 다른 사람 만나도 계속 비교하게 되고,
30대 되니 더 좋은 사람 만나기 어려울 것 같은 불안감도 들고...
헤어지고는 마치 내가 차인 것처럼 메달리고 울고불고 했어 그랬더니 결국 차단 ... ㅎㅎ
그 후로 재회 커뮤에서 글 읽고, 쓰고, 헤어지고 초반에는 컨설팅해준다는 업체도 한 2~3번 결제했고, 다들 보는 타로랑 신점도 보면서 돈을 많이 썼어ㅋㅋㅋㅋㅋㅋ
컨설팅은 좀 오래되서 기억이 가물한데 실망스러웠어
문서로 지침같은 거 줬는데, 2군데에서 봤거든? 내가 업체 선정을 잘 못했는지 거의 똑같은 내용 돌려쓰는 것 같더라고. 지침 2차까지 간 곳도 있었는데 별 반응도 없었어 .. 진짜 업체 이름 알려주고 싶은데 기억이 안 난다;;
타로 신점도 많이 봤는데, 솔직히 ㄴㄱㄹ가 대부분이라 몇 분 빼곤 기억도 안 나. 나중에 잘 맞는다 싶은 한 분한테 정착해서 봤는데, 나중엔 그냥 하소연하려고 봤던 거 같아. 덕분에 행동이 좀 자제됐던 것 같고, 재회 시기도 얼추 맞긴 했어 (연락 시기는 약간 애매해서, 맞춘건지 그냥 우연인지는 모르겠음) 타로는 마음이 좀 편해지긴 해서 적당히만 보면 추천하는데, 적당히하길 바래. 결국 재회는 운이 아니라 내가 하는거니까.
내 삶 열심히 살다보니 재회까지 하게됐다.
같은 상황에 놓인 사람들 이야기 들으면서 많이 위로 받았고,
희망 가지면서 시간이 잘 지나갔던 것 같아.
나랑 상황은 좀 다를 수 있지만 .. 차단 당했다고 넘 슬퍼하지마!
인연이면 언젠가는 다시 만날거야!
다들 너무 고마웠어,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