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재회 후기
18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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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연락왔네요
안녕하세요~
헤어지고 많이 힘들었을때 여기서 위로도 많이 받고 쓴소리도 들어가면서 지냈던것같은데 후기글 쓰는날도 오네요 ㅎㅎ

전 3년 좀 넘게 만났고 자연스럽게 결혼 이야기도 나오게 되는 과정에 헤어지게 되었어요 결혼문제로 헤어진건 아니고 작은 문제로 시작되었던것 같아요
제가 상대방한테 맞춰주고 있다는것도 알고 본인도 저를 위해 맞춰주고 노력하고 있다는걸 아는데 우리 너무 다르다 이건 행복이 아니다 앞으로 서로가 너무 힘들어질것같다는 이유였어요
미래가 보이지 않았다고 생각한것같아요

처음엔 제가 너무 받아 들이기 힘들었었던것같아요 상대방은 지쳐있었던것 같은데 저는 헤어지자는 이야기를 듣고도 전 오히려 알아주기보다는 막 다그쳤던것같아요 그게 최선이냐 후회 안할자신있냐 그랬더니 단호하게 그렇다 하더라구요
일주일 생각할시간 주고 생각의 변화가 없다길래 정리하자 하고 끝냈습니다

저희는 둘다 ㅇㅅㅌ 서로 맞팔 다끊었지만 저희 사이에 겹지인들이 좀 많아요… 그게 제일 힘들었던것같아요 소식이 궁금하면서도 보기 싫었어서 부계 하나 파서 본계 활동을 거의 끊었어요 ㅎㅎㅎㅋㅋㅋ ㅇㅅㅌ 하고는 싶고 보이는건 싫고

그렇게 네달정도 지나는동안 정말 연락하고싶은거 꾹참고 힘들었죠 ㅎㅎ 그럴때마다 마지막카톡 보면서 참았던것같아요 마지막 저희 대화가 상대방 카톡 답장시간도 늦고 저한테 칼같이 단호하게 하는 모습들 보니깐 마음이 축 가라앉는다 해야하나..
덕분에 급발진 고비들 많이 넘겼던것같아요 도움이 됩니다 정말로!ㅋㅋㅋㅋㅋ
그리고 네달동안 저한테 돈 쓰는시간을 가진것같아요! 둘다 평범한 직장인이다 보니 데이트 하고나면 옷사고 사고싶은거 살 돈이 많지않더라구요 그래서 데이트 하려면 저한테 투자하는걸 많이 아껴야하는데 이제 그러지않아도 되니깐 사고싶었던 것들  옷 가방 등등 피부과도 다니고 운동도 비싸서 고민했었는데 그거도 결제하고 바쁘게 살려고 노력했습니다!

퇴근하고 운동하고 밤늦게 도착해서 씻고 자고 출근 거의 이 패턴으로 두달 정도 살고나니 사이사이 친구도 만나지고 여행도 가고 하게 되더라구요 세달쯤 접어드니 살만해지네요 생각도 덜나고 주말이 쓸쓸하지않고 혼자시간도 잘보낼수있어지고 허전하지도 않은? 잘 이겨 냈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던중 진짜 뜬금없이 네달 반쯤 연락이 왔어요 후폭풍 온것같더라구요 자기가 미안하다고 자기가 잘못했다고 익숙함에 속아 어쩌구 저쩌구 그런내용 다시 만나고싶다~
많이 힘들어했던것 같더라구요 몇일동안 한참 생각했던것같아요 연락을 기다렸지만 반갑지는않은 마음이였어요 결국 고민하다 만나서 이야기 하기로 했어요 사실 아직 어떡할지는 못정한 상태기도 하고 텍스트 전달은 한계가 있으니 이야기도 들어보고싶기도 해서요
한편으로는 나이제 겨우 괜찮아졌는데 왜이렇게 또 나를 힘들게 하려 그러지 하는생각도 들었어요

시간이 지나면서 드는 생각이 이제서야 저를 보고 달랠수있어지는데 헤어진 당시는 그게 안되더라구요 막 저를 자책하고 제잘못이라고 생각하고 그랬는데 이젠 이별에 일방적인 잘못을 없다고 생각해요 서로를 받아들이고 이해할 그릇이 되지못했다고 생각하면서요 ㅋㅋㅋㅋ

저도 여기 사람들 처럼 헤어지고 한달동안은 타로 보고 그랬는데 어느 순간 딱 돈아까워 지더라구요 4번정도 봤을땐가…? 제가 타로 사주 이런걸 잘 안 믿는 사람이기도 한데 게다가 맞는 분들이 거의 안계셨어요 …ㅋㅋㅋㅋ 제가 거기서 더안본게 다행이라고 생각도 들구요… 한두번정도는 보는건 괜찮은거같은데 그 이외는 좀 비추인것같아요 차라리 본인한테 쓰세요 ㅠㅠ

이번주 주말에 만나기로 했는데…흠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마음에 결정을 딱 내리지 못한상태라 아직은 반반이에요
만나고싶은 마음 반 끊어낼 생각 반..

공백기 가지는거 좋은것같아요 여러 의미에서요
저는 헤어진 이후로 인스타 본계활동 싹 끊고 겹지인한테 제 소식 들어가는거도 싫어서 ㅋㅋㅋ 노컨의미로 지냈던것같아요
이게 만능은 아니겠지만 저는 효과를 본것같아요

여기 계시는 분들 말처럼 나를 돌보면서 살다보면 연락 올사람은 온다 이말 이제는 믿을수있을것같아요
상대방 단호해서 연락안올만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연락 왔으니

같이 이야기 나누고 싶어서 글을 쓰다보니 말이 길어졌네요 폰으로 쓰다보니 맞춤법 띄어쓰기 잘되었는지 읽기 어렵게 쓴건 아닌지 하는생각이 드네요
다들 너무 마음 아프지 마시고 우리 모두 원하는 바 이루어지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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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8일전
    꾹 참고 4달을 보내셨다는 게 정말 존경스러워요... 이유는 진짜 비슷하지만 저는 한달 사이에 몇 번의 연락을 해버려서 이제는 연락이 안 올 거 같고 이제는 이별을 극복하고 싶어요 ㅜ ㅡㅜ
    공백 공백 하는 걸 제대로 못 해낸 저도 한심하고 그래서 이제부터라도 열심히 지내보려구요 쓰니님처럼 저도 하산이든, 재회든  해보고 싶어요.. 주말에 후기 꼭 듣고싶어요
  2. 18일전
     비밀댓글 입니다.
  3. 18일전
    그 마음이 진짜 대단하세요ㅠ 아마 그 때 연락했어도 단호한 마음은 그대로였을거에요 쓰니님처럼 그 사람이 조용히 생각할 시간을 줬던 게 신의 한 수 같아요! 좋은 일 있기를 진짜 기도할게요 너무 조급한 마음도 가지지 마시구 잘 하시겠지만! 최대한 덤덤하게 잘 시간 보내구 오세용!!!
  4. 18일전
    기 받아가요
  5. 18일전
     비밀댓글 입니다.
  6. 18일전
     비밀댓글 입니다.
  7. 18일전
     비밀댓글 입니다.
  8. 18일전
     비밀댓글 입니다.
  9. 18일전
     비밀댓글 입니다.
  10. 18일전
    헤어진 기간이 꽤 긴데 그동안 서로 다른 사람과 연애든 썸이든 이런건 없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