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재회 후기
4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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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하려구
난 1주년 기념일 앞두고 헤어지잔 통보 받은 애야..헤어지잔 통보 하루전엔  영화 보자고 해서 예매 한거 공유하고 하트 임티도 날리면서 톡도 서로 보내고 ..
다만 내 느낌에 전 같지 않다라는 촉이 좀 와서 속으로 생각 하며 만나면 대화로 풀어 보자 했었는데
촉대로 헤어지자 하더라구
권태기 인거 같다, 날 더이상 못챙겨줄거 같고, 마음 떴고, 내가 마음을 표현하고 싶은 여자가 생겨서 접점을 만들고 싶은데 니가 있는 상황에선 그럴 수 없으니 말하는거다, 너보다 더 좋아 질거 같다,
이런 잔인한 말들을 하면서 갔어.
그 이후로 바로 새여자랑 여행가고 나하고 만났을땐 안하던 둘이같이 찍은 사진을 프사로 하고 배사는 그여자로 해두더라.
여자가 외모로 봤을땐 나보다 나은게 없던데 머 외모 말고도 꽂히는 부분이 있었으니 갔겠지.
오늘로 헤어진지 석달하고 5일 됐어.
걔네도 만난 기간이 비슷 하겠지.

통보받고 10월초까지도 맘 아파 하며 신점 보고 유튭 재회 영상 보고 타로도 보고..  신점으로 300만원은 썼을거야.
긍정,부정 다 있지만 사람 심리가 긍정에 목 매게 되더라구.
신점 선생님들 중 좋은 분들도 만나서 힘들때 심리적으로 많이 도와도 주셨어.

환승은 오래 못간다. 후폭풍온다 이런말들 많지만 그 남자 성향은 사귄 우리가 더 잘  알거라 생각해.
난 통보 받았을때 한달만 시간 가져보자 하면서 잡은게 전부인데 올 차단 당했어.
사귀기전 알아갈때 한말이 난 전여친 하곤 연락 안한다. 다시 안만난다 했던 사람인데 헤어지고선 감정이 우선시 되었기 때문에 그래도 연락 오겠지 라는 막연한 기대감과 기다림이 있었는데 굳건한 프사와 날 한번도 염탐 안하는 그사람을 보니 이성적으로 생각이 돌아가더라구.
물론 공수받은건 기다려보는데 공수가 틀어질때 마다 이별 1일차로 돌아가는 짓은 안하려구해.
그리고 사귈때 난 최선을  다해서 잘해줬기 때문에 큰 후회는 없어.
 
뻔한 얘긴 안할께.
이별 해 본 사람들은 알거야.
날 위해서 살아라, 날 가꿔라, 쓰레기들 잊고 새출발 해라 등등 이런말들 머리론 아는데 가슴이 안 따라와 주는거..
아플땐 아파하고 그리울땐 그리워하고 울고 싶을땐 실컷 울고 신점,타로,컨설팅을 받으면서 내가 살거 같음 받아.
그럼 어느 순간 털어내져.

석달동안 별이들이 나한텐 큰 힘이 되었어.
모두 행복 했음 좋겠어~
우리가 모자라서 우리가 부족해서 헤어진게 아니니 우리 자신을 많이 이뻐 해 주자.
사랑하는 동안 별이들두 고생 많았고 헤어진 지금도 혼자 감내 하면서 고생많아.
나두 그동안 고생한 날 토닥거려주려구~
이젠 날 위해서 살아보려해 .
모두들 화이팅 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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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4일전
    글만 읽어도 좋은 사람인 게 느껴지는데 이렇게 좋은 사람 버리고 간 상대방 참 안목이 없다… 잘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아 별이는! 삼개월동안 맘고생 많았어.
  2. 4일전
    아 눈물난다. 맘고생 많았단 말에..  울컥했어
    고마워~
    별이두 좋은사람 이라 꼭 좋은 일들이 많을거야~
    행복해~
  3. 4일전
    응 나도 점 보는데 돈 많이 쓰고 현타도 많이 왔는데… 그 돈으로 자기계발 하는데 써라 하는 말 머리론 아는데 가슴이 안 따라와준다는 말이 맘에 와닿았어. 별이도 행복했으면 좋겠다~ 우리 둘 다 행복하자!!
  4. 4일전
    나도 1주년쯤 헤어지고 이제 두달 막 지났어. 기념일에 헤어진 기분 너무나도 잘 알아서 내 마음이 다 시리다ㅠㅠ 그 동안 고생많았고 우리 다음엔 사랑 받을줄 아는 그런 사람 만나자
  5. 4일전
    무슨 마음인지 알아서 더 슬프다.
    나도 원래 돈 진짜 아끼는 사람인데 멘탈이 아예 나가니까 물불 안가리게 되고 그냥 죽을 것 같으니까 그런 거에 의지를 하게 되더라.이래서 남들 욕하면 안되는 것 같아 자기 상황이 되면 똑같이 할 수도 있으니까... 나도 슬슬 하산 생각 중이긴 해 너무 가망이 없고 내가 너무 불쌍해.
    쓰니 고생 너무 많았어 마음으로 안따라주는거 나도 누구보다 잘 알아서 말하기 조심스럽지만 우리 이제 진짜 자신만을 위해 살자.나를 사랑하자.알겠지? 여기까지 오느라 고생했고 이젠 더딜 수 있지만 괜찮아질 날들만 남았어.같이 화이팅하자.
    뭔가 나한테도 하고 싶은 말 같아서 쓰다보니 길어졌네 ㅎ 오늘도 버텨내느라 고생했어 푹 자
  6. 2일전
     비밀댓글 입니다.
  7. 2일전
    별이가 쓴 글을 보고 하염없이 울었어..
    나도 기념일 당일날 생각해볼 시간 갖자고 갑자기 통보받았고.. 그 뒤로 변화없이 헤어졌어. 별이처럼 전날 밤까지만 해도 사랑해 라고 말을 나눴어.. ㅎㅎ 날벼락도 그런 날벼락은 없을 것 같아.
    난 상대방을 위해 헌신짝이 될 정도로 참 많은걸 포기하고 희생했었는데, 돌아오는 결과는 헤어지자를 들으니..ㅋㅋ 지금까지도 그 마지막 순간때문에 나를 옭아매서 고통스럽게해.. 결혼준비하고 그랬는데, 상대방은 그새 다 잊었는지 몇개월 만에 새여자 만나서 나랑은 잘 다니지도 않던 여행도 많이 다니더라 ㅋㅋㅋ 나한텐 자기의 커리어를 운운하며 매번 어디 놀러가지도 않았는데 ㅋㅋㅋ 그걸 보고 참 내가 그만큼 너한테 죽을짓을 했니? 원망 많이 하고 차인 내가 이렇게 고통스러워야 하는 세상도 원망스러웠어. 하도 고통스러웠나.. 이젠 상대방이 뭐 변화가 생겨도 무뎌진 나를 발견하게 되더라. 나도 점점 벗어나고 있는거겠지..? 
    별이도 나도 힘들었던만큼 반드시 웃게해줄 날이 돌아오리라 믿어.. 그렇지 않으면 세상은 너무 불공평한걸..
  8. 2일전
    별이가 이렇게 글쓰기까지 얼마나 아팠고 힘들었을지, 그리고 지금 감정도 느껴져서 나도 마음이 아프다..ㅠㅠ 이런 별이를 놓친 그 남자 땅을 치고 후회할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