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재회 후기
11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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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혼하고 2년만에? 연락왔어
장기연애였고 결혼 코 앞에 두고 파혼했어
정신과 다니고 상담도 받고 제정신 아니게 1년정도 살았던 것 같다
가족들이 나 뛰어내릴까봐 걱정하다 강아지 새 가족으로 맞이하면서 차차 정신 찾았어

파혼 이유는 상대가 식을 앞두고 불건전 장소를 가서야..^^ 그리고 나몰래 불건전 동영상도 찍었지
그렇게 파혼했지만 내가 너무 사랑해서 1년을 울고 매달리고 찾아가고 같이 여행가고 걔 생일에 상차려주고 그랬어 어떻게든 관계 돌려보려고 걔 없으면 죽는 줄 알았고 진심 제정신 아니였거든

근데 신뢰는 또 없으니까 계속 의심하느라 미치겠고 걔는 그럴수록 뒤에서 전여친 만나고 자고오고, 헌팅하고 그러고 있더라 나한테는 아직 좋은데 예전만큼 좋진않다 만나고싶은데 가족들이 반대한다 갖은 핑계 다 대면서 날 갖고 놀았지

마지막으로 얼굴 본지 6개월쯤 지나니까 걔 없어도 괜찮을 것 같더라 그때쯤 잘 지내냐고 연락오길래 연락하지 말라그랬어 근데 그 뒤로 2-3개월에 한 번씩 연락이 오는거야 그거보고 감정이 싹 사라졌음 ‘얘는 정말 지 맘대로 사는구나’싶었어 아무리 읽씨입을해도 10개월동안 주기적으로 계속와 그러더니 차라리 자기를 차단해라줘라, 언제 얼굴 한 번 보자, 자기가 어리석었고 변할 수 있다 남 신경 쓰지말고 우리 둘만 보자면서 혼자 북치고 장구치더라..

사실 그동안 차단안하고 보고있던건 난 쟤 애매한 태도가 제일 미칠것 같았거든 그래서 똑같이 해주고 싶었어 아쉬운 소리로 빌빌 기길래 이제 다 들었다 싶어서 잘해볼 마음 없다 했더니 차단당했어 ㅋㅋㅋㅋ

아마 이번에 연락 온 것도 스킨쉽 상대가 필요했던건 아닐까 싶기도 해 근데 이제 나랑 상관 없는 사람이니까 신경 안쓰려고
나 혼자 매달리던것도 후회 안 해 그때 할만큼 다 해서 미련이 한 톨도 안남았어 ㅋㅋ 한창 예쁠 시기를 그렇기 보낸게 조금 아까울 뿐
오히려 저런 연락 받고나서 그동안 못버린 편지, 사진 싹 갖다 버렸어 콩깍지 벗겨지니까 너무 하남자드라,,

한 때 나도 유튜브타로 보고 사주 보고 여기서 살았었어 여기서 이미 많이 들었겠지만 힘들어도 정말 다 지나가~ 파혼하고 저런 쓰레기한테 마음 다 찢겨진 나도 일어났으니까 너네도 할 수 있어 너네가 노력하지 않아도 언젠가 자연스럽게 이겨내게 돼
그러니까 상대한테 너무 마음 돈 쓰지 말고 스스로를 위해 쓰렴

그냥 이제야 완전히 끝난 기분이라 후련해서 와봤어 그리고 내 상대가 이거 안보겠지만 보게된다면 꼭 알았으면 좋겠다 니가 했던 짓들 증거 아직도 다 내가 가지고 있으니까 곱게 봐줄 때 조용히 살라고 ㅎㅎ
말이 너무 길었다~ 나는 이제 가볼게 행복한 금요일보내자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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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1달전
    쓰나 진짜 고생많았어 그래도 쓰니가 맘 정리 다하고 털어버린게 너무 보기 좋다!!! 나두 지금 주변사람들한테는 덤덤한척 하지만 사실 힘든거 가타ㅠㅜㅜ 나도 쓰니말처럼 자연스럽게 이겨내고싶다!! 진짜 쓰니 이제 행복만하자구!!!
  2. 11달전
    너무 고생많았다ㅜㅜ 행복만 하길 바랄게!
  3. 11달전
    너무 고생했다 ㅠㅠ 좋은 사람 만나서 행복하길..
  4. 11달전
    10개월동안 주기적으로 온 정도면 단순히 스킨십때문만은 아닐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