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였으면 정말 힘들었을 것 같은데
별이들 있어서 버틸 수 있었어 정말 고마워!
혹시 도움될까 후기 남겨봐
결론적으로는 어제 두시간정도 길게 통화했고
다시 잘해보자고 연락받았어ㅠㅠ
헤어졌던 이유는 상대가 취업 준비하면서
매일 나가서 자주 만나기 힘들 것 같다 말을 꺼냈고
나는 달에 하루이틀 밖에 시간을 못 낸다는 게 서운해서
서운한 점이랑 연애할 여유가 없어보인다고 말했어
3주정도 지나고 그만해야할 것 같다고 말하더라고..
더이상은 나를 더 서운하게만 만들것 같고
본인도 지쳐서 좋은 모습 못 보여줄 것 같다면서
더 실망하고 싸우기 전에 헤어지자고 말했어
그날은 알겠다고 했는데
다음날 후회가 되어서 한 번 붙잡았었고
지금은 각자 시간을 가지자면서 거절당했어
그뒤로 한달반 정도 노컨택하면서 지냈고
3월말에 전화가 왔었어
잘 지내냐면서 혹시 주말에 밥 먹을 수 있냐고..
주말에 내생일이라 연락했던 것 같아
처음엔 어색하려나 걱정했는데
막상 말하니까 예전처럼 편하고 웃기고 좋더라
그래서 마음이 다시 커져서
전화해서 앞으로 어떻게 지내고 싶냐고 물었어
고민하더니 생각해보겠다고 답 들었고
나름대로 희망품었는데 연락 진짜 안오더라구ㅠㅠ
결국 며칠뒤에 생각정리해서 장문톡 보냈고
답장이 없어서 다음날 전화해버렸어
나 안 보고싶냐하니까 보고싶다하고
카톡 잘 봤다고 고민 많이 해줘서 고맙다면서
저번에 말해준 건 좀만 더 생각해보고 답 주겠다고 했어
긍정이라기에는 고민했던 시간들이 2주나 되어서
이젠 정말 끝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전화되냐고 톡왔어
전화로 이 점은 염려가 되고 이런 점은 고치겠다
이런식으로 만나면 좋겠다 하는 점들 듣고
나도 그동안 변한 점이랑 바라는 점들 말하면서
긍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앞으로는 잘 해보기로 했어!
물론 재회 이후도 힘들다고 하지만
답 기다리던 2주가 헤어진 직후보다도 힘들었어서
지금은 후련하고 기쁜게 더 큰 것 같아
그리고 다른 글에서도 봤지만
재회에 공식은 없는 것 같아
진심만 전해진다면 장문도 보내보고 전화도 해보고
읽십 당해도 후회없이 마음을 전한다면
생각이 있는 상대라면 알아줄 거라고 생각해!
내가 보낸 장문카톡보고 생각 많이 한 게 느껴져서
본인도 반성하고 다시 잘해보고 싶었다고 하더라고..
정말 긴 2주였지만 재회별에 있으면서
별이들 위로도 받고 조언도 들으며 버틸 수 있었어
다들 행복해지길 바랄게 :)
맘고생 많았다 정말,,
행복하고 예쁘게 잘 만나:)
별이도 항상 행복하길 바랄게 고마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