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산을 하다니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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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글쓴이야! 난 장기연애 하고 헤어진지 5개월 됐어
사실 내가 재회 후기 글 쓸 거라고는 정말 전혀 생각 못 했거든..
학생 때부터 만나서인지 상대방이 앞으로 혼자 지내보고 싶다면서 천천히 헤어지자고해서 상대방은 우리의 끝을 마음 먹고 나한테 헤어짐을 이야기 꺼냈어
당시에 나는 못 받아들여서 두 달 까지는 붙잡는 연락도 많이 했고 울고불고 난리도 쳐봤어..ㅎ
그 사이에 얼굴은 세 번 정도 봤고 그 때마다 상대방이 너무 매몰차게 단호한 모습을 보여서 마지막으로 얼굴 본 11월에 상대방이 보이는 행동에 상처 받은 내 모습이 상기 돼서 그이후로 아무 것도 안 했어
인스타 맞팔은 유지 중이라 난 가끔 스토리 봤고 상대방은 내가 올리는 거 다 봤어!
그러다가 어제 갑자기 헤어지고 처음으로 먼저
본가 오냐고 연락 와서 왜 물어보냐고 이유 물으니까 잠깐 볼 수 있냐고 오랜만에 보고 싶다고 해서
오늘.. 보고 왔어! 사실 난 거의 마음이 정리 되어 가고 있었는데 연락 받으니까 많이 착잡하더라고 상대방 근황이랑 만나서 무슨 말 할지 궁금해서 얼굴 보러 나갔어! 오랜만에 만난 거 치고는 카페에서 무슨 얘기 했는지 2시간 반 동안 입 안 쉬고 떠들다가 카페 마감 시간이라 쫓겨나듯 나와서 집 데려다준다길래 차에서 조금 더 얘기 나눴는데 다시 만나자고 하더라고..
헤어지고 초반에 너무 힘들어서 나도 타로 점사 다 봤는데 돈 날렸다고 생각했거든 근데 맞는 거 하나는 꼭 있는 거 같아!
다시 만나자는 말 듣고 내가 본 점사 공수가 뇌리에 스쳐서 진짜 소름 돋았어.. 날짜는 안 주고 두루뭉술하게 선생님이 이번 겨울은 상대방 혼자 보내게 해줘야 한다고 1-2월은 지나야 되고 인연이 길어서 다시 만날 거라고 하셨어 안 될 거 같던 일이 이뤄지니까 신기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