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재회 후기
2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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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의 공백과 방황 그리고 재회
내가 많이 잘못해서 한달전에 헤어졌고, 처음에 계속 전화도 안받고 읽씹당하니까 어디에 물어보기도 그래서 지금까지 한 달 동안 신점이랑 타로랑 정말 많이 전화했는데, 백 명이면 백 명이 모두 어렵다고 말씀하셨어, 내가 뭘 잘못했는지 말씀드려서 더 안된다고 말했을거야..

진짜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XX쌤한테 봤는데, 1분도 안되서 바로 긍정 결론을 주셨고, 무조건 될 수 밖에 없는 인연이라고 말해주는데 약간 당황스러워서 정말이냐고 물어봤더니, 자기가 연구한 것도 있고 자기가 박사니까 믿어도 된다고 말해주는데 그동안 쌓인 서러움이 터지면서 눈물이 났어..

그리고 남친을 다 알고 있듯이 성격을 줄줄 말해주는데 이건 또 개소름이었고, 이남자는 이렇게 이렇게 공략해야 된다면서 비법도 말해주셨고, 녹음하거나 받아 적으라면서 9월 23일 저녁에 문자를 보내라고 내용을 불러주셨어..

내용을 들으니까 이건 나였어도 마음이 열릴 것 같았고, 엊그제 그렇게 문자를 보냈는데 몇분 지나서 답장 알림이 왔는데 너무 놀래서 숨이 안쉬어지고, 이게 정말 뭐지?? 하면서 한동안 답장을 못열어보고 있었어..

1시간 넘게 통화하면서 아름답게 화해했는데, 한달만에 들어본 목소리에 눈물도 나고, 그동안 마음 졸인 시간이랑 여러가지 때문에 만감이 교차하고, 쌤이 안되면 되게 만드는게 운명이랬는데 이게 뭔지 나는 처음으로 느꼈어..

그동안 같이 위로가 되어서 고마웠고, 너희도 포기하지 말고 안되면 되게 만들길 바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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