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여자랑 한달도 안가서 헤어졌더라
카톡프사 사라지고 인스타 피드 내려가고 팔로우도 끊었길래 짐작했어
바로 연락하려다가 타이밍 잘못 잡아서 망하면 영영 재회 못할거 같은거야
그래서 결국 상담에 돈썼어
최대 한달동안 기다리면서 몰라보게 이뻐진 사진으로 프사를 중간에 업로드 시켜라했어
그래서 프사 바꿨더니 연락이 바로 오더라고
처음에는 왜이리 이뻐졌냐며 칭찬하더니
나중에는 자기가 잘못했다고 한번만 봐달라고 나한테 매달리더라
근데 상담사가 바로 받아주지 말라고 하셨거든
생각해보겠다 말하고 이틀후에 연락하라하셨는데
나도 막상 매달리니까 바로 받아주긴 싫더라고
괘씸하기도 해서
그래서 시간을 달라고 한다음 이틀 지나서 마지막이다고 말한 다음 받아줬어
그나마 다행인건 지금 내가 완전 갑, 전남친은 을이라는거야
그리고 한가지 씁쓸한건
전남친이 예전처럼 나한테 애정 쏟고 잘해줘도 진심을 의심하게 된다는거....
내가 언제든 찾을 수 있는 대체자라서 그런건가 싶기도하고
이래놓고 나 또 버릴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이 들기도해서 그런가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