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눈팅만 하다가 글은 처음 써보네^^
소개부터 하자면 작년 여름에 2년정도 만난 남자친구한테 일방적으로 이별통보받았고
첨엔 울고불고 매달리고 개x랄 떨다가 혼자는 안 될 것 같아서 수십만원씩 써가면서
재회상담 받았는데 지침쓰다가 올차단 당했음ㅎㅎ 그러고 그냥 저냥 시간만 흘러가다가
여기 알게됏어 ㅎㅎ 여기 글들이 그래도 조금은 마음을 치유해주더라고 ㅎㅎ
어쨌든 두달쯤인가? 그냥저냥 소개받은 사람있었는데 그때 한창 여기서 점잘본다는 사람한테
궁합이나 볼까해서 타로점봤었고, 개뜬금 작년에 헤어진 걔가 연락올거라고 공수받았어;;
그러고 3준가 있다가 걔한테 연락오더라...ㅋㅋㅋ 뭐 결과는 여기 남기는대로 재회하긴 했어
다시 만났기도 하고 해서 이젠 여긴 그만들어와야지 하다가,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같이 고생했던 동지들 같아서 리얼 재회후기 하나 남기고 간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너넨 진짜 왠만하면 재회하지마 ㅎㅎ 특히 헤어진지 얼마 안된사람들은 맘 접었음 좋겠어 ㅎㅎ
혼자하기 힘들면 어디가서 재회확률 0프로 판정을 받던가 아님 극부정 점이라도 보던가해서 남 도움을 빌려서라도 접어. 진짜 난 뜯어 말리고 싶어 ㅎㅎ
이유가 있는데 일단 솔직히 재회해서 좋긴 해. 예전에 그 따듯했던 감정도 다시 느낄수있고. 오랫동안 잊고 지내던 반가운 친구 만난 느낌?
솔직히 재회하기 전보다 매일매일 행복하긴 하다 ㅎㅎ자랑같이 들릴까봐 이점은 쏘리~ 근데 팩트야ㅎㅎ
근데 진짜 솔직히 나한텐 1년 4개월이 진짜 지옥보다 힘들었거든...여기 나보다 오래 재회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내말에 공감할거야 아마..ㅎㅎ 나는 남친 카톡이나 인스타 차단 안했는데, 그냥 걔 행동 하나하나가 칼로 쑤시는 것 같잖어 ㅎㅎ
프사 하나만 바꿔도 그날 일 못하고, 인스타 스토리 올라오면 무조건 술각이고;;
중간에 걔가 딴년이랑 풀빌라가서 빤쓰만 입고 찍은 스토리 올라온적 있었는데 ㅋㅋ
진짜 이런말하면 내 얼굴에 침뱉기지만 죽고싶더라 ㅎㅎㅎㅎ
그래서 그런지 난 지금 재회가 내 망가진 1년 4개월을 보상해줄까? 라고 생각해보면 잘 모르겠어 ㅎㅎ...
지금 물론 좋긴 하지만 얘가 내 상처를 치유해줄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매순간들고 그럴때마다 얘한테 조금씩 집착하고 있는 내가 스스로 너무 느껴지거든 ㅎㅎ
암튼 난 앞으로 어떻게 될 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기다렸던 만큼 잘해봐야지 ㅎㅎ근데 여기 사람들은 나처럼 많이 안아팠으면 좋겠다. 진심으루
특히 여기 재회점 보는 사람 많은걸로 알고있는데 만약 공수결과로 6개월 이상 기다려야 된다던가, 그 사람이 다른 사람 좋아하는 것 같다는 리딩 나오면
깔끔하게 잊어;; 그게 너가 행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인 것 같아.
나 여기서 재회성공했다는 글 보면서 솔직히 많이 부러웠고 도움도 많이 받았거든? 내가 여기를 그만오게 될줄은 상상도 못했지만, 내가 재회하게 된다면
나도 너네한테 행복한 글. 성공했다는 사랑스러운 글 남겨주고 싶었는데, 그게 진짜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더라
이런말 한다고 사실 포기하지 않을 거 넘 잘알어 ^^ 나도 수없이 많은 설교 들었었는데 포기 안했거든
그냥 바보인척 하고 죽었다 생각하고 좀만 버텨봐! 넘 답답하면 재회상담을 받던, 점을보던, 주파수를 보던 어떤 힘을 빌려도 좋으니까 조금만 더 버텨보길 바래.
마지막으로 자랑으로 느껴졌으면 미안해;; 글 첨 써보기도 해서 하고싶은말이 잘 전해졌을지 모르겠네 암튼 다들 힘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