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재회에 성공해서 글 남기러 왔어요!!
여기 얼마나 글을 남기고 싶었던지ㅜㅜㅜ 드디어 남기고 퇴장합니다ㅎㅎ
우선 저는 이별을 통보 받은 입장이었고
통보 받은 날이나 받고 난 이후나 단 한번도 제가 먼저 연락해본적이 없어요
물론 힘들고 보고싶기도 했지만 마음 한구석으로는 내가 먼저 연락하면 또 똑같은 상황 반복이다, 그 사람이 깨닫기 전에는 절대 먼저 연락하지 말자라는 생각만 했었어요
저희가 헤어진 이유가 그 사람은 항상 바쁘고 저는 항상 그 사람을 기다렸거든요
그 바쁘단게 일한다고 바쁜게 아니라 일 포함, 친구들 약속, 회식 등등 이런것들 다 한다고 바빴던 사람이었어요
물론 한두번이야 저도 이해를 하죠
근데 그게 하루 이틀도 아니고 한달, 두달, 세달까지 가다보니 이 사람한테 나는 도대체 뭔가 싶더라구요
일주일에 한번 볼때도 있었고 아예 못볼때도 있었는데 그때마다 저는 꾹 참았어요
바쁜거 한창 지나면 다시 만나주겠지 싶었는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그냥 그게 습관인 사람이었어요
근데 웃긴건 제가 차였다는거에요ㅋㅋㅋㅋ
나중에는 제가 우리 왜 사귀냐, 나 좋아하는거 맞냐, 그렇게 바쁘면 혼자 살아라 등등
오만 지랄을 했었고 그 지랄을 더이상 못받아 주겠다나 뭐라나
아무튼 그래서 제가 차였고 저도 어이가 없어 안붙잡았어요
그리고 그 사람은 두달도 안되서 저한테 연락이 오더군요
저에 대한 소중함을 깨달았다고 자기가 어리석었다고
저랑 헤어지고 나니 제가 잘해줬던 것들이 계속 기억에 남고 자기는 못해줬다더군요
너무 후회되고 미치도록 보고싶어서 연락했다고 한번만 봐달라고 이번에는 진짜 잘하겠다고 하길래
인심쓰는척 받아줬어요ㅋㅋㅋ
사실 저도 기다리고 있었거든요 이렇게 연락이 오는 날만을
가끔 제가 먼저 연락해볼까, 이대로 헤어지기에는 진짜 너무 억울하고 화나고 보고싶기도 해서 그 감정 억누른다고 고생했네요ㅎ
그래도 고생끝에 낙이온다고 상대방에게 먼저 연락이 오니 이렇게 반가울수가 없더라구요
심지어 자기가 더 잘한다고 후회된다는 식으로 오니 더더욱ㅋㅋㅋ
이렇게 저희는 다시 만나게 됐고 앞으로 저희 정말 잘만나볼려구요
이번이 정말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그 사람도 저한테 잘해줄거지만 저도 그 사람한테 최선을 다해서 잘해주려구요
이번에 또 느꼈던게 정말 최선을 다해서 잘해주면 크게 미련이 안남는다는 것도 느꼈어요
실제로 제가 이별을 겪으면서 다시 만나도 나는 할만큼 다했는데 더 이상 할게 없으니 내가 뭘 한들 똑같은 만남일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결국 나 하나 잘하는게 아닌 상대도 똑같이 잘해야 한다는걸 깨달았죠^^
다른 분들도 다들 재회 기운 받아가시고 꼭 존버해서 원하는 재회 달성하시기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