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넷째 주 주제는
'전 애인에게 전하는 마지막 메시지'입니다.
현재 전 애인이 나에게 등을 돌린 상태거나,
상황이 여의치 않아 어쩔 수 없이 헤어진 상태라면
전 애인에게 먼저 연락을 하기 어렵기만 합니다.
연락을 먼저 해보려 해도 내 마음을 다 전하기에는
상대방에게 부담이 될까 봐,
그래서 재회를 하지 못할까 봐 많이들 망설이곤 하죠.
만약 전 애인에게 내 마음을 온전히 다 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리고 전 애인도 내 마음을 온전히 들어줄 수 있는 상태라고 가정한다면요?
이 순간이 어쩌면 두 번 다시 없을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습니다.
그럼 당신은 전 애인에게 어떤 메시지를 보내고 싶나요?
못다 한 말을 여기서 대신 전해보세요.
시간도 시계처럼 리셋이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씁쓸하네
우리가 했던 건 뭐였을까
정말 사랑이였던 걸까?
그렇다고 믿고싶어
넌 날 떠나갔지만
아직 내 마음 속엔 환하게 웃고 있는 네가 떠나질 않는다
미안해 귀찮게 해서
점점 널 지워볼게
보고싶다
세상에서 제일 사랑해
아프지 마 굶지도 말고
지금처럼 꼭 행복해야 해
우리가 정말 인연이였음 좋겠어
언젠가 다시 만나자 꼭 다시 만나서 밤새도록 그동안 서로 뭐하고 지냈는지 말해주자
네가 다시 돌아온다면 아무것도 모른 척 다시 세상 그 누구보다 더 널 사랑해줄게
지금 만나고 있는 여자 환승인거야?
나랑 만나고 있을 때 인스타에 서로 맞팔했던 여자잖아
어느날 보니까 둘이 사귀고 있더라고?
언제부터였어?
아니야 그냥 헤어지고 다시 나한테 와
그럼 이런거 더이상 안궁금해할게
너가 이 글을 보지 않을거란 걸 나는 잘 알기에 니 이름 이렇게라도 불러볼게
너는 제대하자마자 동기들, 후배들이랑 술마시고 놀러다니느라 나 신경도 못썼잖아
나는 그래도 괜찮았어
그 안에서 얼마나 놀고싶었을까 라는 생각에 너를 이해했으니까
근데 이해하면 안됐던걸까?
내가 널 너무 풀어줬던걸까?
너는 나 몰래 헌팅포차 다녀와서 여자랑 같이 놀았잖아
근데 그 여자가 정말 놀랍게도 내 동기였어
별로 친하지는 않았지만 그 동기랑 어쩌다 얘기를 나누다 연락하는 남자가 있고, 그게 너란걸 알게됐어
이게 무슨 드라마같은 스토리니?
너는 들켜놓고도 뻔뻔하게 가볍게 만난거라며 친분 유지를 목적으로 연락한다는 개소리를 짓껄이던데 어떤 연락을 주고 받았으면 그 동기는 너랑 벌써부터 사귈 생각을 하고 있는거니?
내가 쪽팔려서 내 남자친구라는 말은 죽어도 못하겠더라
이런 일이 있었는데도 나 너랑 못헤어졌잖아
너가 너무 좋았으니까
그리고 처음이었으니까 다음에는 안그러겠지 하고 믿고 넘어갔어
그런데 한달도 안되서였나?
군대 기다려준건 고마운데 나를 배신한게 너무 미안하고 죄책감이 들어서 힘들어서 못만나겠다 말하는 너를 보며 내가 무슨 생각을 한줄 아니?
니가 저지른 행동에 피해를 입은 것도 나고, 그걸 감안하고 너를 믿어야 하는 것도 나고, 모든 짐을 짊어져야 하는건 난데 왜 니가 힘들다는거지?
내가 이 얘기를 하니까 너가 이런저런 힘든 이유를 늘어놨잖아
계속 듣다보니 아... 핑계구나 라는걸 느꼈어
그냥 마음이 떠난거였어
나도 사실 너가 나한테 예전같지 않다는건 어렴풋이 느꼈거든
그래도 제대하고 얼마 안됐으니까, 논다고 정신없으니까 다 놀고나면 나한테 다시 돌아올줄 알고 기다렸지
니가 내 동기를 만나고 연락을 해도 그냥 넘겼어
어차피 다시 돌아올거니까
근데 믿고 기다려준 결과가 이거라니...
너무 충격이 크고 마음 정리가 안되서 너한테 그랬잖아 기다릴테니까 언제든 마음 돌아오면 연락하라고
그거 아직도 유효해
나는 항상 같은 자리에서 너를 기다리고 있으니까
다 놀고나면 언제든 나한테 다시 돌아와
반갑게 맞이해줄테니까
대신 너도 좀 힘들어봤으면 좋겠다 나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