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공지사항
3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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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를 간절히 원하는 회원님들을 위해 이 글을 바칩니다.
어느덧 2023년 계묘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재회별에 계신 회원님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해도 무탈하게 원하는 목표를 이루시기 바랍니다.
저희 재회별에도 재회 목표를 이루시고 떠나는 회원님들이 부쩍 많이 보여서 기쁘기도 한 반면,
매주 늘어가는 가입자들을 볼 때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별을 겪고 힘들어하는구나라는 생각에 마음이 착잡하기도 하네요.

저도 오래전 이별을 경험해 본 사람으로서 회원님들의 마음이 얼마나 간절하고 힘든지 잘 알기 때문에 더욱 이 커뮤니티의 중요성을 느낍니다.
같은 목표를 가지고 서로의 아픔을 보듬어주며 함께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좀 더 일찍 목표점에 도달할 수 있을테니까요.
저도 1년이라는 긴 시간동안의 공백기를 가지고 재회를 했지만 당시에도 이런 커뮤니티가 있었으면 좀 더 일찍 재회를 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기도 합니다. 
작년 한 해를 되돌아봤을 때 많은 분들이 재회를 하려면 존버를 해야 한다, 먼저 연락하면 안된다, 잘 지내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라는 말들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요.
신년을 맞이해서 재회를 간절히 원하는 회원님들을 위해 제가 재회라는 목표를 이룰 수 있었던 두가지 방법을 공유해드리려고 합니다.

헤어지고 바로 재회를 하는 것보다 서로 시간을 가지고 재회를 해야 더 오래 관계가 지속된다고 하죠.
하지만 아무런 과정 없이 무턱대고 기다린다고 재회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과거의 내 모습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반드시 노력을 하셔야 합니다.
이 부분은 연애 뿐만 아니라 어떤 관계든 다시 시작하려면 꼭 필요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과거 모습에 계속 머물러 있다 보면 이전에 했던 고민들이 또다시 반복되고,
그 고민들은 결국 '이별' 이라는 똑같은 결말를 불러올 테니까요.
이 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상대방에게 보인다면 새로운 인연으로 다시 시작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과거가 떠오르지 않도록 본인을 변화시키세요.

그리고 중간중간 상대방에게 나를 상기시키려는 행동도 필요합니다.
아무리 내가 좋게 변했어도 상대방의 삶에 '내 존재'가 완전히 사라지고 새로운 환경에 익숙해진 순간, 재회는 어려워집니다.
그 순간이 오지 않도록 둘 만의 추억을 떠올릴 만한 주제나 장소, 물건 등을 상대방 머릿속에 '갑자기' 각인시켜주세요.
실제 모결혼업체의 설문조사에서도 86.1%의 응답자가 '모든 이별은 시간이 지나면 다 좋은 추억이 된다' 라고 답했습니다.
시간이 지나 상대방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이 서서히 줄어들면서 결국 좋았던 시절과 추억들만 크게 자리 잡게 돼요.
그럴 때마다 내 존재를 다시 상기시키는 행동만으로도 상대방은 좋았던 시절이 평소보다 더 크게 다가오면서 감정의 회로가 활발하게 움직이게 됩니다.
그 행동이 sns나 주변 사람들을 매개로 하든, 내가 직접 간단한 안부 형식의 연락을 취하든 본인 상황에 맞는 방식으로 시도해 보세요.
상대방의 삶에서 내가 희미해진다 싶을 때쯤, 나를 다시 상기시킬 수 있는 장치를 중간중간 꼭 작동시켜주시기 바랍니다.

저도 1년이라는 장기간에 걸쳐 재회를 성공시켰고 지금은 완전히 새로운 사람과 연애하는 것처럼 과거보다 더 나은 연애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그 1년이란 긴 공백이 절대 헛되지만은 않았던 것 같아요.
그 시간 속에서 저는 빠른 속도로 성장을 하였고 제가 성장한 만큼 제 주변 환경도 거기에 맞춰 긍정적으로 변했으니까요.
재회를 목표로 했던 노력이 어쩌면 내 인생의 또 다른 시작을 위한 노력이 아니었나 싶은 생각까지 드네요.
그러니 재회별 회원님들도 기다리고 있는 상대방이 아닌 나에게도 긍정적인 에너지를 쏟을 수 있는 시간이라 생각하시고 그 시간을 잘 활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올해도 재회별 회원님들의 행복을 기원하며 여기서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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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3년전
    따뜻한 글 잘 읽었습니다
    긍정적인 마음으로 재회 준비할게요
    좋은 커뮤니티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커뮤니티의 존재만으로도 마음에 많은 위로가됩니다❤
  2. 2년전
    감사드려요. 마음이 따뜻해지는 글이네요. 여러 이론을 일축하면서도 정말 진리라고 할 수 있을것같은 내용입니다. 이 아픔의 시간들도 결국은 더 행복해질 나 자신을 위한 디딤돌이었다는 생각을 하게끔 현재를 잘 버티고, 또 나아져 볼게요. 재회별이 영원이 머무르는 별이 아니라, 잠시 머물렀다 떠나는 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재회를 통해서든, 아니면 새로운 만남을 통해서든, 그것도 아니면 스스로 굳건해져서라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