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재회톡톡
24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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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씁니다..
안녕하세요.. 재회를 간절하게 원하는 사람입니다..

저희는 같은 취미 동호회에서 만났고, 관심사, 좋아하는것, 취미가 너무 다 같아서 항상 함께할때 이야기거리가 많아서 이야기가 끊이질 않았습니다.

2주정도 연락하고 썸 타다가 2달정도 만난 후 상대방(남)이 이별통보 했습니다.

상대방이 이별통보를 한 이유를 생각해보니 제가 느끼기엔 저의 감정표출 방법과 상대방과 의논하지 않고 제가 계획되지 않은 행동을 하는것 이 두가지 부분에서 지쳐버린것 같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연애를 해오면서 제 감정을 다 드러내는것 이것이 솔찍하고 털털한모습이다 라고 생각하고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하지않고 그때그때 제 감정을 이야기 했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같은 취미 동호회를 하다보니, 상대방은 저와 함께 모임에 나가길 원했고 저는 같이 나가는것도 좋으나, 제가 시간이 될 때 나가고싶다고 이야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 부분에서 상대방이 저에게 많이 실망했다고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예를 들자면, 제가 오전에 일이있고 오후에 일이 없을때 상대방이 휴무이면 상대방은 저에게 오후에 우리 데이트할수 있지않냐, 근데 왜 모임에 나가냐 이런식으로 이야기했구요.. 이부분에서 제가 상대방에게 신뢰를 잃게 한것 같습니다.

이별통보를 받은 전날이 마지막만남이었는데요,
그때 제가 거의 2주가까이 쌓인 스트레스를 상대방 만나자마자 표출을 해버렸습니다. 그런데 상대방은 그날 장례식장에 다녀왔고, 저를 보겠다고 집에가서 쉬지도 못한채 저를 보러 뛰어왔는데 제가 그렇게 행동을 보여버리니 상대방이 충격을 먹었다며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 이렇게 말하고선 다음날에 저에게 이별통보를 했습니다. (이날 안만나도 된다고 제가 이야기했고, 상대방이 괜찮다며 얼굴 보자고 함)

이별통보를 하러 나올 때 제가 선물해주었던 물건을 가지고 나왔더라구요.. 근데 저는 안받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울면서 매달렸습니다..제발 한번만 더 기회를 주면 안되냐고 제발 부탁한다고 이야기했지만 상대방은 저에게
"나는 네 가족이 아니야, 이건 게임이 아니고 현실이야, 기회가 여러개 있는것도 아니고 이미 많은 기회가 있었어. 나는 이제 너와 연애를 하고싶지 않아. 너라는 사람은 좋지만 연애는 하고싶지않아, 감정이 없어." 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제가 계속 붙잡고 한번만 내 이야기를 들어달라 라고 말했더니 자기는 이 상황이 너무 힘들다고 계속 붙잡으면 경찰을 부르겠다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그리고 제가 준 물건도 제가 안받으니 버릴거다 버리고싶다 라고 이야기했구요..

다음날에 카톡보내서 한번만 내 이야기를 들어달라 라고 했더니 자기는 할 이야기 없다. 어제 다했다. 그만하자 라고 했고
그 후에 제가 돌려줄 물건이 있어서 연락했더니 택배로 보내달라고 답장이 왔습니다.

그 택배가 마지막 기회인거같아서 제가 기념일 선물로 준비했던 물건을 같이 동봉해서 보냈더니 상대방에게서 먼저 카톡이 왔습니다. (카톡 내용은 미안하고 허탈하다, 고맙다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답장을 했더니 "후회는 하더라도 내 결정은 변함이 없어. 잘지내" 라고 답장이 왔습니다.

그 후 연락을 하고싶은데 절 차단할까봐 연락도 못하고 진짜 타로, 사주, 상담 뭐든 붙잡고 하고있습니다..

10월 한달 내내 울면서 지냈고 제가 뭘 하고 사는지도 인지도 못한채 계속 우울감에 빠져있었습니다..
이게 희망고문이라는게 너무 무섭더라구요..

그런데요..진짜 저 이사람 다시한번 만나서 제대로 파악하고 상대방이 저에게 신뢰를 잃어버린 부분에 있어서 변화했다, 바뀌었다 라는 모습을 다시한번 제대로 보여주고싶은데..

상대방은 제 흔적을 다 지웠고, 저와 함께한 물건을 팔려고 장터에 내놓았고, 동호회 모임도 잘 나가서 웃고 수다도 떨고 아주 잘 지낸다고합니다..
저를 아주 빠르게 잊고 잘 지내는거같아요..

하루하루 피가 말립니다..진짜로 너무 간절한데..재회가 가능하다면 제 영혼도 팔고싶습니다..

사실 저는 엠비티아이, 성향, 타로, 사주 등 아무것도 믿지 않는 사람이었습니다. 왜냐면 상대방의 성향은 본인이 제일 잘 알고 행동하는것이니까요. 제가 아무리 알아본다고 한들, 타인이 어떻게 알겟냐구요..

한번만..진짜 한번만 그 사람에게 연락받고싶어요..
그냥 그사람이 미안하단말 안해도 되니,, 진짜로 다시한번만 만나서 이야기하고싶어요..

만약 상대방이 이 글을 보게되면..이 마지막 글을 읽어주었으면 좋겠어요..

"너무 보고싶어. 함께했던 시간이 너무 그리워, 오빠의 입장이 되어보지 못했고, 나라는 사람이 얼마나 힘들게 했을지 감히 상상도 되지않아, 오빠가 좋아했던 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나는 변화하려고 열심히 노력하고있어..진짜 보고싶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진짜 너무 간절해서..간절해서 글을 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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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3시간전
     비밀댓글 입니다.
  2. 18시간전
    상담받고있습니다..근데 이게 진짜 가능할지..의문이 자꾸 들어요..
  3. 13시간전
     비밀댓글 입니다.
  4. 5시간전
    더 잡으면 집착같아요 왜 그사람이 아니면 안되나요? 바뀐모습은 다음연애때 보여주면됩니다.
  5. 4시간전
     비밀댓글 입니다.
  6. 3시간전
     비밀댓글 입니다.
  7. 2시간전
     비밀댓글 입니다.
  8. 2시간전
     비밀댓글 입니다.
  9. 1시간전
    이미 한달을 기다렸습니다..헤어진건 9월 마지막주였습니다..한달동안 정리하자, 잊어야지 했는데 그런 생각을 할 때마다 더 선명이 생각이 나더라구요.. 상담도 받고..감정적호소가 정말 최악이라는 걸 알고 제 나름대로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하고, 제 자신을 돌아봤는데..
    제가 바뀐다고 해도 상대방의 단호한 모습이 바뀔까..지금 이 생각이 너무 힘들어요..
    일반적인 이별통보가 이렇게나 힘들지 몰랐습니다..
  10. 32분전
     비밀댓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