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요즘에 컨디션이 너무 안좋아서
감정이 이런건가 생각도 해봤는데
사실 지금까지 만나면서도 내가 자기를
진짜 사랑해서 만나는 건지 사람으로써 좋아서 잘 통해서 만나는 건지 잘 모르겠었어
처음에는 나도 자기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하기도 하고 너무 좋은 사람 같아서 적극적으로 다가가고 점점 더 좋아질거라 생각했어 그래서 정말 점점 좋아지는 느낌을 받았어 근데 나라는 사람이 원래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정말 적극적으로 만나자고도 하고 갑자기 찾아가기도 하고 마음이 앞서는 사람인데 자기를 만나면서는 뭔가 그런적이 없더라고.. 자기가 뭘 하고싶다고 하고 어딜 가고싶다고 해도 그래 가자 라고 하면 되는데 어느순간부터 점점 내가 한걸음 뒤로 물러나는게 느껴졌어 나도 느낄 정도니까 자기도 점점 그런 부분이 서운해서 조금씩 말하는거 같고 자기는 카톡도 그렇고 표현도 그렇고 노력해주는게 보이는데 내가
그만큼 못해주는거 같아서 너무 미안했어
난 이런 감정으로는 힘들거같아서 주말에 자기한테 이 말 전하고 싶었어 너무 나혼자 마음 정리한거 같아서
말을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하고 있었는데
자기도 그런걸 느끼고 있었던게 맞는거 같아 나는 자기 만나면서 너무 좋았는데
어느순간 마음이 더 커지지 않는거 같았어
그래서 우리 사이가 더 깊어지지 않을거 같아
남자가 사귀자고해서 4개월 만났어요
제 생각에는 8월초(남자가 몇주간 아팠어요)부터 마음이 조금씩 뜬거같고(무슨 이유인지는 몰라요)
일주일전에 sns관련 사소한 다툼으로 마음이 더 식은듯해요(이건 주변 남사친한테 물어봤을때 제가 상대방을 의심하는거처럼 느꼈을거래요)
sns사건이후 서로 며칠 꿍하게 연락하다가 제가 애정이 식은거 같이 느껴지는게 힘들어서 애정이 식은거 같다고 혼자 짝사랑하는 기분이라니까 사실 요즘 감정이 예전같지 않다면서 저렇게 말했어요
저렇게 듣고 차였는데 너무 상처받아서 일상생활이 잘 안돼요
처음부터 절 안좋아했던 걸까요?
지금은 좋게 끝내고 제가 붙잡지도 않고 저 장문의 말들에 상처받아 카톡,인스타 차단한 상태입니다
전남친이 이전 연애에서도 늘 본인이 차왔고 다시 연락한적 없다하고 주변에서도 다 연락 안올거라해서 기대는 없지만 실낱같은 희망이라도 가져보고 싶어요…
역시 전화도 안오겠죠…
이제 잊으려고 해야겠어요
원래 처음부터 몰랐던 사람이니 몰랐던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새사람 만나려고 노력해볼게요..
그래도 끝이 너무 혼자 마음 정리하고 통보해버린 이기적인 이별이라 슬프면서도 배신감이 드는건 어쩔 수 없는거 같아요…심지어 미안하다는 말도 없어서 더 슬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