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는 잇팁 남자고 학업, 돈, 집안문제 등 여러가지로 신경 써야할 것도 많고 상황도 안좋아져서 너무 지쳤다며 헤어지자고 했어 특히 경제적으로 상황이 많이 안좋아져서 전처럼 나랑 데이트 할 수도 없고 자기 문제는 혼자서 감당하고 싶다고 자기 옆에서 나까지 고생하는게 싫대 내가 곧 6개월 정도 해외에 나가있어야 하는데 자기는 지금 마음으로는 6개월 기다리기 어려울거 같고 우리가 인연이면 다시 만날거라고 계속 그만하자고 했어 2년 만났고 늘 상대가 같은 잘못 반복해서 싸웠었고 연애 후반으로 갈 수록 내가 많이 불안해져서 더 지치게 만든거 같아 상대는 계속 나한테 미안해 했고..
헤어지자고 말하고 내가 울면서 몇 시간을 매달렸는데 계속 나 달래주면서 내 말 다 들어주고 자기도 울면서 아직 너무 사랑하지만 지금은 현실을 생각해야 할 때라고 자기는 혼자여야 이걸 해결할 수 있을거래 잘 울지도 않고 이성적인 사람이 계속 여지 주는 말들을 하고 사귈 때처럼 스킨쉽도 하고 밥 먹여서 보내야 한다면서 저녁도 같이 먹었어 결국 일주일 더 생각해보고 다시 만나서 이야기 하기로 하고 마무리 했고 만나기 이틀 전날 내가 상대 마음 이해하고 공감한다는 내용으로 장문톡 남겼어 상대는 자기 노력 다 알아줘서 고맙다고 하고 그래도 생각은 바뀌지 않는다며 만나서 얼굴보고 마무리 하자고 하더라고
서로 계속 사정이 생겨서 일정 미루다가 2주 뒤에 만났고 그냥 쿨하게 놓아줘야지 다짐하고 나갔는데 상대가 먼저 추억 얘기 하면서 울고 그 사이에 연락하는 사람 생긴건 아닌지 떠보기도 하고 마지막이니 안아보자, 뽀뽀해도 되냐 하면서 계속 스킨쉽도 하려고 했어 헤어지자고 하면서 계속 다정하게 구니까 나는 진짜 미치겠고 마지막에 결국 또 울면서 잡았는데 안잡히더라고 ㅠ
나는 헤어질거면 차라리 단호하게 끊어내고 여지 안주는게 예의라고 생각하고 상대도 항상 좋은 이별이 어딨냐고 그랬어서 지금 저러는게 이해가 안돼 저렇게 끝나고 지금 2주 째 연락 안하고 있고 차단 당하거나 끊긴건 없어 인스타에 이별 관련 글이나 릴스에 좋아요도 계속 눌러서 의미부여 하게 돼.. 마지막 모습이 내가 매달리던 모습이라 연락 안오려나 ? 가지고 있는 상대 물건 있는데 편지랑 집앞에 두고 올까 고민 중이야,, 잡는 내용 아니고 상대도 마지막에 엄청 긴 편지를 줬어서 나도 정리하는 마지막 편지 썼거든 근데 주면 진짜 상대도 마음 정리할거 같아서 한 달까지는 기다려볼지 아니면 한 번 더 잡아볼지 어떻게 하는게 맞는지 모르겠어 ㅜㅜ 내가 곧 해외 나가고 그동안은 만날 수가 없으니 재회 시도 안하는게 나은걸까 ?
여기저기 다 말들이 너무 달라서 너무 헷갈려,, 마음 정리 다 하고 이성적으로 행동하려는 사람치고는 너무 감정적인 모습을 많이 보이고 다시는 나 같은 사람 못 만날거 같다면서 진심으로 나를 응원한다는데 다른 사람 생겼는지 떠보기도 하고 내가 볼 땐 그냥 마음은 많이 남았는데 상황 때문에 억누르면서 합리화 하고 있는거 처럼 보이는데 이럴 땐 어떻게 하는게 맞는거야? 이별 통보 받았을 때는 한창 상대가 시험 기간이라 더 바쁘고 스트레스가 컸었고 지금은 대학원 종강해서 학업적으로 신경써야 할건 없는 상황이야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