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전남친이랑 같은 회사거든
다행이도 부서는 달라서 마주칠 일이 거의 없어
근데 이번에 회사 팀장님이 결혼식을 하는데 우리 부서 팀장님이시거든
그래서 나는 필참해야하고 다른 부서 직원들도 몇몇오는데
전남친이랑도 어느정도 친분이 있어서 전남친은 아마 필참할거같아
왜냐하면 그쪽 부서 대부분은 간다고 들었거든ㅜㅜ
그것도 결혼식이 다음주인데 한번은 마주칠거 같더라고
전남친이랑 나는 헤어진지 일주일도 안됐거든
심지어 전남친이 먼저 헤어지자고 한거라 내가 붙잡아도 끝까지 싫다고 했었고
그때 그 차가운 표정이 잊혀지지 않고 상처라서 나한테 트라우마로도 남았어
그래서인가 단 1초라도 마주치는 그 순간을 못버틸거 같은 느낌?
근데 회사 내에서는 비밀로 연애해서 아무도 우리가 연애하고 헤어진거를 몰라서
회사사람들끼리 만나서 같이 가자는 말도 나오고
만나고 오랜만에 밥 같이 먹자는 소리도 나오고
생각만해도 토나올거같아ㅜㅜ
재회고 나발이고 지금 당장은 전남친을 똑바로 마주볼 수가 없을거 같고
그 눈빛조차도 잊혀지지가 않아서 같은 공간에 있는거조차 불편할거 같은데
그렇다고 결혼식 안가기도 뭐하고ㅜㅜ 나참 난감하게 됐네
전남친 마주치면 어떻게 해야할까ㅜㅜ
우리가 원래 알던 사이라 모른척 하면 사람들이 이상하게 볼까봐 모른척도 못하고
인사하고 아는척 해야하는데 그것마저 버겁다 하,,,
이별이란 이렇게 잔인한것,,,,
딴 사람같고 그 표정 생각하면 소름끼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