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재회톡톡
4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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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좀 봐주세요 제발 너무 힘들어요ㅠㅠ
동거하고 같이 살다가 헤어졌는데 너무 힘들어요ㅠㅠ
같이 산지는 반년됐었고 헤어진지는 2주 정도 됐는데
헤어진 이유는 같이 살다보면서 생활패턴이 너무 안맞아서 자주 싸웠었어요
예를들면 남친은 양말 벗을때 뒤집어서 벗는다던지, 뭘 썼으면 제자리에 안놔둔다던지 그런게 있었고
심지어 밥 먹고 나서도 저는 제때제때 설거지를 하는 스타일인데 남친은 쉬었다 하는 스타일이라
맨날 제가 설거지 하고 했거든요
근데 이게 계속 쌓이고 쌓이면서 저도 너무 지치는거에요
하나하나 말해도 다 안들어먹고 남친도 왜이리 사소한거 가지고 난리냐며 막 그러더군요
제가 성격이 욱해서 한번씩 버럭할때가 있거든요
저희가 싸우는 이유 보면 다 이런것들 때문에 싸워요
남친은 썼던거 제자리에 안갖다 놓고 설거지도 바로 안하고 맨날 내가 하고
그러다보니 시켜먹게 되고 시켜먹어도 앞접시나 컵은 쓰는데 그것마저도 바로 설거지 안하니 화딱지나고
그냥 안좋은 상황 계속 반복인거에요

저도 지쳤겠지만 남친도 지친게 보였어요
그리고 이 부분은 제가 잘못했는데 싸울때마다 했던 말이
짐싸서 나가라는 말이었거든요
그 집이 제 집이고 남친이 얹혀사는거라
싸우고 나면 꼴도 보기 싫어서 나가라고 그러곤 했어요
그럼 남친은 그냥 몸만 나가버리고 하루 지나서 돌아오고 그랬거든요
그리고 자연스럽게 화해의 손을 내밀곤 했었는데
이번에 싸울때는 남친도 화가 났는지 아예 짐을 싸버리더라구요
그때는 저도 꼭지가 돌아서 말리진 않았는데
짐 싸고 나가고 나니 뭔가 잘못됐다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래도 담날 또 돌아오겠지 싶었는데
그 이후로 연락도 없고 돌아올 생각도 안하네요
그렇게 지금 2주가 흘러갔습니다,,,
카톡이랑 전화 둘다 안받고 전남친 친구들 번호도 없어서 어디서 뭘 하는지 알 길이 없어요
이대로 영영 헤어지는건가 무서워 죽겠는데
저 어떻게 해야하죠? 연락은 계속 시도하고 있는데 받지를 않고 있어서 그냥 손 놓고 기다리는게 맞을까요?
오기는 올까요? 너무 걱정되고 힘들고 미치겠어요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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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4년전
    쓰니 분이 잘못하신거 같은데요... 사소한 부분에서는 서로 잘못이 있는게 맞지만 짐싸서 나가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셨다는건 소위 말해 갑질로 느껴졌을 것 같아요...ㅠㅠ 남자분도 얹혀사는 입장이라 참고 참다가 갑질이 지치고 자존심도 많이 상하셨을 것 같구요. 연락해서 더 지치기 만들지 마시고 생각정리 되면 연락달라는 문자 남겨놓고 기다리는게 답일 것 같아요ㅠㅠ
  2. 4년전
    하ㅠㅠㅠㅠ 그렇군요 말씀 너무 감사합니다ㅠㅠㅠ 저도 제가 너무 내 갑질을 한건 아닐까 오만 생각 때문에 마음이 답답하네요ㅠㅠ 얌전히 기다려볼게요
  3. 4년전
    헐,,,, 2주동안 잠수인거야? 그건 너무하다ㅜ 이건 손놓고 기다릴 수밖에 없자나
  4. 4년전
    그러니까요 저 지금 너무 미칠거같아요ㅠㅠ 기다리면 돌아올까요?
  5. 4년전
    말의 무게가 얼마나 무거운지 느끼셨겠네요.
    기다리시는게 최선일거같아요
  6. 4년전
    뼈저리게 느꼈어요ㅠㅠ 다들 기다리라고 하니 기다려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7. 4년전
    만약 매달리거나 사과하거나 후회한다는둥 행동한다면 절대 안돌아올겁니다. 감정에 사무쳐 일을 그르치지 마세요. 스스로 마음을 안정시키고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해보세요
  8. 4년전
    마지막에는 뭐때문에 싸운거에요?
  9. 4년전
    집에 돌아오니 집이 어질러져 있길래 청소도 안하고 뭐했냐면서 막 윽박지르고 했는데
    첨에는 남친도 알겠다 알겠다 하더니 나중엔 같이 화내더라구요 자기가 그렇게 잘못했냐고..
    그거 보고 저도 더 화가나서 막말 해버리고 소리지르고 그렇게 싸웠네요ㅠ
  10. 4년전
    무슨 이유든 헤어질거 아니면 막말은 절대 하시면 안되요ㅜ 남자친구분도 그거 때문에 상처 받아서 안돌아올 수도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