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재회톡톡
4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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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가능할까요? 꼭 얘기해주세요
사귄지는 2년 헤어진지는 한달정도.. 지속적인 연락 안한지는 2주 조금 넘었어요

좀 더 디테일하게 말하자면 사귀면서 큰 싸움. 이별 한번도 없었습니다.
7월 상대방의 부모님이 돌아가셨고, 서로 지역이 달라서 부모님 간병부터 해서 2개월정도 못봤어요(장거리는 아니고 둘다 자취를 해서 각자 본가가 달라요.)

돌아가신 후 상대방은 힘든티를 전혀 안냈고, 저는 그게 내심 서운했어요. 하지만 일단 상대방이 장례며 일처리며 바쁘고 정신이 없으니 먼저 얘기해주길 기다렸고, 바쁜걸 알기때문에 먼저 시시콜콜한 연락은 안했어요. 상대방이 연락이 오면 바로 답해주고요. 그러면서 저는 제 생활을 계속 했구요. 그렇게 두달만에 처음봤는데 많이 어색해서 친구로 지낼까? 하는 말까지 서로 나왔지만 헤어지진 않고 그렇게 한달을 더 지냈어요. 하루 이틀 지내다 보니 어색함은 사라지더라고요.

그런데 9월에 제가 서운한 일을 얘기하며 저한테 신경을 더 써달라고 했고, 상대방이 “사실은 지금 연애할 여유가 없는것 같다. 감정이라는게 너무 견디기가 힘들어서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고 너한테 더 신경써줄수가 없다. 그러니 친구로 지내자” 라고 얘기했고 저도 이해하기때문에 그렇게 지내기로 했어요.

그렇게 일상적인 대화를 하면서 친구사이로 지내는데 2주 후 “헤어졌지만 헤어진것 같지가 않다. 계속해서 신경이 쓰이고 너랑 마주보고 밥먹고 얘기하기가 힘들다. 그래서 너가 이렇게 연락오는게 부담스럽다. 내가 친구로 너를 잘 대할수가 없을것같다. 그리고 전 연인과 친구를 한다는것 자체가 어렵다” 라며 또 일방적으로 관계를 끊어냈어요.

그 후에 한두번 정도 장문으로 고맙다고 너랑 사귀면서 성숙해질 수 있었다 얘기하고 끝냈어요. 상대방도 미안하다고 편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다고 답 해줬고요.

그런데 어제(헤어진 후 한달 조금 더 지남) 상대방이 겹지인한테 헤어지기 전에 저랑 싸우는 방법이 너무 다르다. 그래서 상대방이 무슨말을 해도 제가 같은 반응일것같아서 싸움을 피하게 된다. 그리고 상대방 부모님이 돌아가신 이후로 제가 연락을 안했던게 상처였다. 어쩌면 부모님때문에 힘든게 부수적인걸수도 있다는 생각이 자꾸 든다고 얘기를 했다고 하더라구요. 이 얘기를 듣고 저는 헤어진 이후로 생각한것들을 토대로(지금은 울거나 감정적이지 않아요) 상대방이랑 만나서 진심을 전하려고 하는데… 지금 이야기 해도 가능할까요..? 

연락이나 sns는 전혀 차단 안했고(근데 제 인스타스토리는 상대방이 안보이게 숨김 했더라구요) 잘 하지는 않지만 궁금한거나 가볍게 연락하면 바로바로 받아주고 있어요. 하지만 제가 몇마디 나누고 적정선에서 고맙다 쉬어라 하며 끝내고 있어요. 길어지면 부담스럽고 차단해버릴까봐요..

조언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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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4년전
    만나서 말하면 좋을 거같긴한데 쓴이 글만보면 만나주진 않을거 같아요..
    장문의 글을 보내면 어떨까요
  2. 4년전
    상대한테 지친게 아니라 진짜 마음에 여유가 없는듯 한데,
    적어도 지금은 때가 아닌 것 같아요
    기다릴 수 있으면 부담스럽지않은 말로 기다린다고 연락하고 아니면 그냥 포기하는게 좋을듯 ... 일단하고싶은 말 있음 지금 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