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지 네달 가까이 되가는데
헤어지고 일주일 동안 너무 힘들어서 전남친한테 연락했거든
첨에 받아주는거야
내가 그래서 다시 사귀면 안되냐고 하니까
자기는 생각 확고하다면서
이렇게 받아주는것도 나보고 빨리 정리되게 도와주려고 하는거다며
정말 냉정하게 말하더라고 정털리게;
그리곤 알겠다 하고 연락 안하고
2주 지나서 너무 생각나서 한번 더 연락했는데 또 받아주대?
근데 또 다시 사귈 맘은 없대
그렇게 깨작깨작 연락하다가 또 끊기고
그리고 한달 좀 넘어서 전화했는데 전화 받길래 통화 좀 오래하다가
나도 이제 더이상 연락 안하겠다 하고 연락 정말 안하고 있었는데
2주 좀 넘어서 전남친이 연락옴
자기집에 내 물건 있는데 가져다 줄까? 하면서 뜬끔없이
그러다가 한번 만났는데 만나서도 다시 사귈 생각 없냐고 물어보니까 없다대
나도 그때는 미련없이 알겠다며 그럼 한번씩 연락하면서 지내자 하고 또 끊김
그렇게 연락 계속 안하다가
얼마전에 힘든 일 있어서 전남친 생각나서 통화했는데
2시간 동안 오래 통화하고 그 담날 카톡 연락 조금씩 하다가 끊김,,,
이런거를 네달동안 반복하고 있어
이제는 진짜 끊으려면 끊고 재회하려면 재회하던지 해야하는데
계속 이렇게 어중간하게 연락하고 끊기고
그렇다고 해서 전남친이나 나나 서로 확실히 상대방을 끊어내지는 않고
이런 순간이 계속 반복되는데
난 차라리 재회를 하고 싶은데 상대방은 전혀 안받아줘
그런데 연락은 잘받아줘
이건 진심 나한테 마음없는거지?
여기서 재회하려고 하려면 내가 연락을 안해야 맞는걸까?
아님 연락하면서 꼬셔야하는걸까?ㅜ
사실 지금은 막 힘들거나 그러진 않는데
이런 연결고리를 제대로 정리하고 싶은 맘이야
끊어내기에는 내가 그럴 용기가 아직 없어서
차라리 재회를 했으면 하는데
다들 어떻게 생각하는지 조언좀 부탁해!!
이번엔 시간을 좀 가져봐
혼자 남았을때 쓰니의 생각이 더 날 수 있는 시기가 있으니까 그때까지 오기를 기다려
하지만 쓴이도 진짜 끝났다는 생각으로 공백기를 견디는 마음가짐도 필요하겠지…
저게 무슨 정리 도와주는거야 오히려 방해하는짓이지;
걍 이번엔 쓰니가 연락하지마 오든 말든 너무 전남친한테 의지 안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