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재회톡톡
4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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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난거같앙
남자친구와 시간을 갖고 어제 마지막으로 마무리했엉. 나는 언젠가 재회가 될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어제 그 친구의 말을 듣고 희망이 사라진거 같아 ㅎㅎ..

쿨하게 놓아주려다가 혹여나 하는 맘에 넌지시 그 친구의 마음을 떠봤는데 확고하더라구. 그래서 마지막으로 이런 부분은 미안했고 그동안 고마웠다며 마무리 인사를 하는데 그 친구가 이렇게 말하더라

"너랑 내 친구랑 통화했던거, 자동녹음이라 녹음파일이 있길래 들어봤다. 나보고 경제관념이 없다고, 게임에 돈 많이 쓰는게 한심하단 식으로 얘길했더라. 그전까진 사실 너랑 다시 잘해볼 생각이 있었는데 뒤에서 내 욕하고 다닌걸 보니 정이 다 떨어졌어. 그래서 마음 접기로 했고 우린 다시 만날 수 없다"

내가 이별통보받고 너무 힘든 나머지 주변 지인들한테 전화를 했던게 겹지인에게도 했었어. 난 갑작스레 이별을 통보한 남자친구가 좀 미운 나머지 나도 모르게 뒷담화 비스무리하게 했던거 같은데 그걸 내 남자친구가 들을 지 몰랐어ㅠ ㅋㅋㅋ 물론 내가 뱉은 말이고 그 당시엔 그렇게라도 생각을 해서 걜 잊으려고 했던건데 그게 다시 그친구에게 상처가 된거같아.

한편으론 그때 그렇게 말했던 내 자신도 싫고, 또 한편으론 나의 그 말 한마디에 마음이 정리될만큼 내가 소중했던 인연이 아니였나보다 라는 생각도 드네..

이런 경우도 다시 만날 가능성은 있을까? 타로랑 신점에선 11월에 연락올거라고 했었는데 어제 얘랑 전화끝낸 후에 마음이 너무 안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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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4년전
    뒷담을 깠다는 사실은 좀 충격으로 다가올거같애...
    연락은 내가 봤을때 안올거같은데ㅜㅜ
  2. 4년전
    나도 그렇게 생각햌ㅋㅋㅋㅋㅋ솔직히 내가 잘못한게 맞으니 어떤 결과여도 내가 감당해야겠지.. 미안하다 사과했고, 그 당시엔 니가 너무 미워서 그랬던거라고. 그럼에도 내가 잘못한건 맞다하고 전화마무리했거든.. 근데 진짜 만약에 11월에 연락오면 나 진심으로 사주 신점 맹신할거같닼ㅋㅋㅋㅋ
  3. 4년전
    그건 진짜 신기할듯,, 오면 후기 바로남겨죵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