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친이랑 헤어진지는 세달됐고
두달때부터 전여친한테 카톡으로 연락 내가 먼저 했어
그냥 그때는 담담하게 잘지내냔 식으로 안부 주고 받았었고
전여친도 아무 부담없이 잘지낸다면서 ㅋㅋㅋ보내고 서로 장난치고 했었거든
근데 나는 카톡 보낸 의도가 재회하고 싶어서 장난스럽게 보낸거였는데
전여친은 그냥 내가 친구같이 편했나봐
한번은 전여친이 먼저 나랑 밥 같이 먹자고 약속을 잡는거야
그래서 혹시나 전여친도 나와 같은 마음일까봐 설레는 마음으로 갔는데
그때 두달만에 만나서 그런지 전여친이 새롭게 보이더라고
나도 그때 오랜만에 향수 뿌리고 엄청 꾸미고 갔었는데
전여친도 눈치챘는지 나보고 안뿌리던 향수 뿌리냐면서 막 웃더라
그리고 대화하면서 걸어가는데 뭔가 초반에 데이트하는 그런 느낌이라 난 막 떨렸어
전여친은 모르겠지만...
그리고 밥먹으면서도 대화 주고받으면서 분위기는 정말 화기애애 그 자체였거든
그날은 정말 밥만 먹고 헤어졌고 그 이후 계속 카톡 주고 받으면서
내가 넌지시 우리 다시 한번 만나보는거 생각해본적 있냐고 물었어
그러니까 전여친이 하는말이 자긴 한번도 생각해본적 없다고
다시 만나기 싫대 그런걸로 연락한거면 연락 안하고 싶다고 단호하게 말하더라
난 내심 전여친도 나랑 같은 맘이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보낸거였는데
알고보니 그게 아니었더라고...
나보고 남자친구보다는 그냥 친구로 지내고 싶다
전처럼 편하게 밥이나 같이 먹으면서 안부주고받는 사이로 지내면 안되냐면서 묻는데
나는 그게 가능할까 싶더라고...
난 아직도 너한테 맘이 있다는 식으로 카톡 남길려다가
그럼 연락까지 못할거 같아서 알겠다는 식으로 넘기고 지금도 연락하고 지내는 중인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여기 사람들이라면 어떻게 할거같아?
지금 당장은 좋겠지만 나중을 생각하면 안좋은 사이같아
그냥 지금은 연락 끊고 시간이 더 지나서 한번 더 연락해보는게 어떨까 싶어
일단 확실한건 지금 당장은 재회하기 힘들다는거야.... 그러니 나중으로 재회를 미루고 지금은 좀 더 기다리는걸 추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