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전인가 첨으로 글 쓰고 두번째로 글써봐
이번주 일요일에 연락하기로 합의했는데, 진짜진짜 고민 많이 했거든.
근데 마음이 빠르게 정리가 되는 거 같으면서도 단톡(게임 옾톡)에서 그 친구가 보일 때 마다 속에서 열불나는거 같아 ㅋㅋㅋㅋ
나는 지 때문에 힘들어서 유튜브고 커뮤니티고 사주보느라 바쁜데 ㅠ
잡아볼까 말까 오늘만 해도 고민 백번은 한 거 같은데, 이 친구 여전히 바쁘대. 이번달도 내내 야근이라하더라. 그래서 잡을 용기가 없어졌어.
그냥 쿨하게 놓아버릴까 싶어~ 그래야 후폭풍이라도 오겠지 싶어서 ㅎㅎ;
마지막으로 그친구한테 하고 싶은 얘기들 쭉 적어봤는데 한번 읽어봐줄래? 전화로 할 얘기들이야!
[응 잘지냈어? 이번 한주도 바빴지? 항상 고생이 많네~ 나는 이번 한주동안 진짜 많은 일이 있었어 ㅎㅎ 머리도 자르고 운동도 하고 무려 4키로나 뺐어! 지리지 ㅎㅎ 너에겐 그저 바쁜 일주일, 평소와 같은 나날들이였겠지만 난 참 생각이 많아지던 한주였던거 같아 나 자신을 돌아보고 자아성찰도 해보고, 내가 하고싶은 일, 해야되는 일도 찾고 그와중에 네 생각도 했지. 다시 돌이켜보면 난 참 의존적인 사람이였나봐 하나라도 공유하고싶고, 공유받고 싶고. 상대도 나와 같은 생각이길 바라는 그런거 말야. 나는 물론 네가 아니기에 너의 현 상황을 자세하겐 몰라. 그래도 엄청 바쁘고 힘들단건 알고있지. 살면서 누군갈 신경쓰지 못 할 정도로 바빠본 적이 없었던 거 같기도 해. 그러니 맨날 말로는 이해한다 이해한다 하면서 전부 다 이해해주진 못했었나봐.
그동안 힘들었지? 현재 너무 바쁘고 피곤하고 답답하고 짜증나는데, 나라는 존재를 계속 신경써야하고 기분 맞춰줘야하고.. 어쩌면 난 너에게 힘이 되어주긴 커녕 스트레스였을 지도 몰라. 그러니 너도 아픔을 인내하며 나에게 이별을 고했겠지. 그동안 너무 고생많았어. 난 너에게 지친 일상에 휴식을 주고 나와의 전화로 그날의 기쁜 일, 힘든 일을 공유하고 서로의 안부를 묻고 걱정해주는, 그런 따스한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많이 부족했나봐. 혼자 맘고생하고 하느라 힘들었겠다.]
이렇게 말해볼까 싶어.. 젤 베스트는 저렇게 말하고 재회하는 건데 그냥 반응없으면 그대로 흘려보내게 ㅎㅎ
내용도 깔끔하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