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재회톡톡
4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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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헤어졌는데 별로 힘들지도 않고 눈물도 안 나오네 잡았다가 안되서 포기하고 sns나 훔쳐보고 그랬었는데 요즘엔 그냥 나 혼자서 이러는게 지쳤달까, 상대방은 자기 혼자 시간 보내며 지낼건데 나만 이렇게 지낸다는 게 참 어이가 없고 이렇게까지 시간을 보내야되나 순간 생각이 들더라
만날 때도 많이 싸운적은 없지만 싸우면 좀 크게 싸우고 헤어지자는 말까지 나온 연애를 했었고, 갑을 관계도 있었던 터라 내가 이 사람과 다시..? 라는 생각까지 드네
진짜 헤어지고 얼마 안 됐을 때는 일에 손도 안 잡히고 밥도 안 먹고 이랬는데 시간이 약이라는 말이 진짜 맞는건가 싶어
시간도 시간이지만 이제 이 사람에게 내가 많이 지쳐있었나봐
지금 이별로 많이 힘든 사람들, 물론 지금 이 순간은 엄청 힘들고 이 말도 눈에 안 들어오겠지만 조금만 버티고 내 자신을 꾸미면서 시간을 보내다보면 내가 이렇게까지 했었구나 하고 그냥 웃어넘기게 될거야
뭐 내 상황과 이별의 원인들이 다 다르겠지만 "시간이 약"이라는 말이 정말 맞는 거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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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4년전
    맞아 모든 사람들이 이별을 겪는데도 새로운 다른 사랑을 할 수 있는게 이별을 극복할 수 있어서 그런거야
    모든 이별은 극복 가능하니까 너무 재회에만 목 안매었음 좋겠다